정부가 지난 8월 31일 2022년도 예산안을 발표한 가운데 LIG넥스원과 한화시스템이 국방예산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NH투자증권 최진명 연구원은 1일 보고서를 통해 "방위력 개선비가 주로 레이더/유도무기/방산 IT 등 첨단무기로 예산이 집중되는 모습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LIG넥스원은 매출의 100%를 해당 제품에서 획득하고 있고, 한화시스템의 경우에도 매출의 70%가 레이더 및 방산 IT에서 발생하고 있다.
또한 LIG넥스원은 2022년부터 L-SAM(장거리 탄도 미사일·항공기 요격체계) 양산에 관련된 대규모 수주 발생 기대감이 있고 한화시스템의 경우에도 TICN(전술정보통신체계)-II에서 최대 수혜 효과를 누릴 것으로 그는 전망했다.
앞서 정부는 2022년 국방예산으로 전년 대비 4.5% 늘린 55조2277억원을 편성했으며 이중 방위력개선비에 17조3365억원을 배정했다.
최진명 연구원은 방위력 개선비의 80% 이상이 국내 사용되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정부는 향후 방위력개선비의 80%이상을 국내에서 사용하겠다고 시사했다"며 "국산 무기 중심의 예산 정책을 수립하면서 국내 방산업체들의 수혜를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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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시스템, 첨단 개인전투체계 개발사업 계약
이런 가운데 한화시스템은 방위사업청과 첨단 개인 전투체계인 '개인전장가시화체계' 개발사업을 계약했다고 전날 밝혔다.
이 체계는 전투원이 개인무전기와 정보처리기(스마트폰)를 활용해 팀원과 팀장∙팀장과 지휘소간 정보를 실시간 공유함으로써 전투력과 생존성을 극대화할 수 있게 한다.
회사는 해당 체계를 2024년까지 개발 및 시험평가를 거친 후 육군∙해군∙해병대에 전력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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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위기에 처한 협력업체를 위해 10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조성했다고 1일 밝혔다. LIG넥스원 협력업체는 기업 운영자금에 대한 금융지원과 컨설팅 등을 제공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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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위산업 관련주 0.27% 상승
이런 가운데 방위산업/전쟁 및 테러 관련주는 이날 오후 2시 35분 현재 0.27% 올랐다.
앞서 언급된 LIG넥스원은 0.38% 오른 5만2300원을 한화시스템은 2.28% 내린 19300원을 보이며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관련주 중에선 무선통신 기업인 에이스테크놀로지(1만8100)와 광림(4050원)이 5.23%, 4.25% 올랐고 우리기술과 풍산홀딩스 휴센텍이 3%대 상승률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