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 증시 하락...코스피 0.41% 내린 3127.49, 코스닥 0.94% 내린 1036.26에 마감
원달러 환율은 0.5원 오른 1175.5원에 마감
NH투자증권 "중국발 악재 영향은 제한적일 것"
국내 증시는 23일 중국 헝다그룹 주가에 영향받으며 하락세로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93포인트(-0.41%) 내린 3127.58에 코스닥 지수는 9.86포인트(-0.94%) 내린 1036.26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보면 양대지수에서 개인과 기관의 매수우위 속에 외국인이 홀로 순매수했다.
코스피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3103억원, 2270억원 매도 우위였고 외국인은 5531억원 매수 우위였다. 코스닥에선 개인이 652억원 순매도였으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43억원, 138억원 순매수였다.
이베스트투자증권 김지웅 과장은 "오늘 우리증시는 지난 연휴간 해외증시 하락폭의 영향을 받아 양 시장 하락했다"며 "장중 헝다그룹 주가가 큰 폭 반등하고 중화권 증시 회복에 하락폭을 거의 축소하기도 했지만 이후 다시금 헝다그룹 주가가 상승폭을 다소 줄이고 중화권 증시 상승폭도 줄어들며 여진이 이어지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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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은 0.5원 오른 1175.5원에 마감했다.
한편 전문가는 중국발 악재가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연휴 간 중국발 악재가 또다시 방아쇄가 되어 글로벌 증시의 폭락을 불러 일으켰지만 주후반으로 갈수록 낙폭 만회 내지 반등에 성공하였기에 국내 증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베이징 동계 올림픽과 시진핑 주석의 3연임을 앞두고 중국 정부가 금융시스템을 망치지는 않을 것이며, 헝다그룹의 자산 및 계열사 주식 매각으로 사태의 일부를 완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헝다그룹은 이날 지불 예정인 채권 이자를 결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헝다그룹 채무불이행에 대한 우려는 일단 일단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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