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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한국증시] G2와 마이크론 변수에 투자심리 악화...증시 약세 우려

국내 주요 증시는 29일 미국과 중국에서 나온 소식에 투자심리가 악화되며 하락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약세장을 전망하고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김지웅 연구원은 "코스피는 파월 연준의장의 테이퍼링 조건이 충족되었다고 발언하였고 중국 전력난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가 겹치며 하락했고 코스닥 또한 테이퍼링, 중국 경기둔화, 금리상승에 따른 성장주 부담이 겹치며 하락. 전 업종이 하락하며 투심이 크게 악화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이크론이 예상보다 비관적인 매출 전망을 하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투자심리에 악영향이 되었고 미국 부채협상 난항에 따른 옐런 미 재무장관의 우려 또한 투자심리 부진의 요인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격화하는 반도체 패권전쟁 (CG)
연합뉴스TV 제공

이런 가운데 부도위기설이 나오는 중국 헝다(에버그란데)가 보유 은행 지분 매각으로 현금 확보 소식은 관련 우려를 덜어주는 요인이었으나 투심 회복에는 제한적이었다.

이 영향으로 코스피 지수는 오후 12시 43분 현재 3038.22로 전 거래일보다 59.70포인트(-1.93%) 내렸고 코스닥 지수 또한 같은 시간 992.80를 보이며 19.71포인트(-1.95%)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금일 증시에 대해 약세장을 전망했다.

케이프투자증권 나정환 연구원은 "중국 전력난, 미국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 등 리스크 요인들이 악화되면서 글로벌 증시에 하방압력을 가하고 있고 마이크론 향후 가이던스 하향조정 등 전일 미국 반도체 업종의 피크아웃(정점) 우려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3.8% 하락한 점은 우려스럽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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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는 금리 상승 구도에 따른 성장주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한다.

삼성증권 서정훈 연구원은 "금리 상승 구도는 당분간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데 그렇다면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은 성장주들은 더욱 유의할 필요가 있겠다"며 "다만 국내 증시 전반의 밸류 부담이 크게 낮아진 점을 감안하면, 지수의 낙폭은 제한될 것"으로 봤다.

한편 오전 증시 특징주로는 한화손해보험, 해성티피씨, 넷게임즈, 현대바이오, 한국팩키지. 세원 등이 있다.

한화손해보험은 사상 최대 이익 전망에 상승했고 해성티피씨는 무상증자 결정에 상한가다. 넷게임즈는 넥슨과 히트2 국내외 퍼블리싱 계약 체결 소식에 상승했고 현대바이오는 자사 대주주 씨앤팜이 코로나용 경구제 효능 보도에 상승했다. 한국팩키지는 원창포장공업과 우회상장심사 승인 결정에 급등했고 세원은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이 상장을 앞둔 가운데 전기픽업트럭 부품 공급사 요인이 부각되며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