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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증시 인기 주식] 지난주 순매수 1위 나스닥 3배 추종 ETF, 기업은 ASML 가장 많아

국내 투자자들이 지난주(11일~15일) 한 주간 가장 많이 순매수한 미국 주식은 미국 나스닥지수를 3배 추종하는 'PROSHARES ULTRAPRO QQQ ETF'였다.

18일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 집계에 따르면 이 ETF에는 4,104만 달러가 유입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지난 한주 다른 지수에 비해 선방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58%가량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1.82% 상승할 때 나스닥지수는 2.18% 올랐다.

◆ 지난주 선방한 ETF들

지난주 ETF 들은 순매수 1위뿐 아니라 순매수 상위 10선 중 절반을 이름에 올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섹터지수의 하루 수익률 300% 투자 성과를 추종하는 'Direxion Daily Semicondct Bull 3X ETF'(3,691만 달러)를 비롯해 MSCI US Investable Market Index(IMI)/Financials 25/50의 실적을 추적하기 위해 고안된 'Vanguard Financials ETF'(1,277만 달러) ▲ 블룸버그 천연가스 서브 지수(-2배)의 2배에 해당하는 일일 투자 결과를 구하는 'PROSHARES ULTRASHORT BLOOMBERG NATURAL GAS ETF'(1,211만 달러) ▲ 기술 섹터 대표 지수 일일 실적의 300% 투자 결과를 목표로 하는 'Direxion Daily Technology Bull 3X ETF'(978만 달러) 등이다.

반도체 독일 인피니온 생산 오스트리아 2021.09.16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반도체의 경우 대만 파운드리(위탁생산) 기업 TSMC 영향으로 해석된다.

하나금융투자 김경민 연구원은 이날 "미국 반도체 업종 중 TSMC 밸류 체인의 주가가 지난주 강세를 보였다"며 "TSMC를 최대 고객사로 보유한 반도체 장비 공급사 ASML(+8.1%)과 반도체 공정 소재 공급사 Entegris(+7.3%)가 상대적 선방했고 TSMC에 위탁/제조를 맡기는 AMD와 엔비디아가 각각 +6.7%, +4.9%를 기록했다"라고 밝혔다.

TSMC 부문별 수익 [자료=THE NEXT PLATFORM]
TSMC 부문별 수익 [자료=THE NEXT PLATFORM]

천연가스 ETF는 에너지 섹터의 월간 상승률의 영향으로 해석된다. 미래에셋증권 박수진 연구원은 "유가, 천연가스 등 에너지 가격 상승에 힘입어 에너지 섹터의 월간 상승률은 8.4%를 기록하며 독보적인 수준을 보였다"고 밝혔다.

기술 섹터의 경우 S&P500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박수진 연구원은 "S&P500 주요 섹터 모두 상승 마감했는데 특히 대형 기술주가 포함된 정보통신 분야의 주간, 월간 성과가 우수했다"라고 전했다.

◆ 개별 기업 순매수 1위는 ASML

이런 가운데 반도체 장비 제조 기업 'ASML'(3,615만 달러)이 개별 기업 주식 중 순매수 1위였다.

ASML은 TSMC를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이번 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TSMC는 3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22.6% 증가했고 2021년 매출 증가율 목표치를 24%로 상향했다. TSMC는 2022년에도 반도체 수급난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이미지 센서와 차량용 반도체에 필요한 22~28nm 반도체 공장을 일본에 신설해 2024년부터 양산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조윤수 연구원은 "TSMC의 글로벌 반도체 공정 투자 확대로 ASML 홀딩의 수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ASML 반도체 기업

ASML은 현지 시각으로 이번 주 수요일 실적을 발표한다.

ASML에 이어 구글 지주회사 알파벳의 클래스 A 주식(1,443만 달러) ▲ 중국 기업 '알리바바 그룹'(1,259만 달러) ▲ 그래픽카드로 유명한 미국 IT 기업 '엔비디아'(1,182만 달러) ▲ 미국 SNS 기업 '페이스북'(1,179만 달러)이 순매수 상위 10선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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