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투자자들이 21일 가장 많이 순매수한 주식으로 미국 전기자동차 스타트업 '루시드 그룹' 이었다.
22일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이 주식에 대한 순매수 규모는 2625만 달러였다.
루시드 그룹은 전기자동차 업계 선두에 있는 테슬라의 모델 3과 경쟁할 차량 모델을 오는 2024~2025년쯤 내놓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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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드의 전기차 양산은 미국 전기차 업계를 투자 대안으로 떠오르게 하는 요인 중 하나다.
루시드는 내달 고객 인도를 목표로 루시드 에어 드림 에디션을 생산 중이다. 루시드 에어 드림은 합산 총출력 1111마력과 1회 완충 시 주행거리 804km(EPA 기준)를 자랑한다. 루시드모터스에 따르면 루시드 에어 드림은 미국에서만 1만 3000건 이상의 계약을 진행했다.
삼성증권 임은영 연구원은 미국 전기차 업체가 투자 대안으로 떠오를 전망하면서 그 요인으로 루시드의 전기차 양산, 리비안의 상장(11월 전망)을 언급했다.
루시드 주식은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해외주식 중 하나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루시드 그룹 주식은 보관 규모 4.8억 달러로 ETF 제외 시 9위다.
◆ 페이스북, ASML, 월드 디즈니, 구글 주식 상위 5개 주에
이런 가운데 ▲ 미국 SNS 기업 '페이스북' 클래스 A주식(903만 달러) ▲ 반도체 장비 제조 기업 'ASML'(802만 달러) ▲ '월트디즈니' 클래스 A 주식(756만 달러) ▲ 구글 지주회사 '알파벳' 클래스 A주식(734만 달러)이 상위 5개 주식에 들었다.
미국 기업들이 3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시즌이어서 개별 기업에 대한 매수가 상위권에 든 것으로 해석된다.
이어 ▲ 생명 공학 하위 산업의 성과를 측정하기 위한 S&P 바이오테크놀로지 선택 산업 지수 하루 실적을 역행하는 300%의 일별 투자 성과를 추종하는 'Direxion Daily S&P Biotech Bear 3X ETF'(538만 달러) ▲ 나스닥 100지수를 추종하는 'Invesco QQQ Trust'(402만 달러) ▲ WTI, 가열유, RBOB 가솔린, 천연가스, 브렌트 원유, 금, 은, 알루미늄, 아연, 구리 등급 A, 옥수수, 밀, 콩, 설탕에 대한 상장된 선물 포트폴리오에 투자하는 'Invesco DB Commodity Tracking'(394만 달러) ▲ S&P GSCI Dynamic Roll (USD) Total Return Index의 투자 결과를 좇는 'iShares GSCI Cmd Dyn Roll Stgy ETF'(379만 달러) ▲ 미국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370만 달러)이 상위 10선에 이름을 올렸다.
아마존을 제외하고는 ETF 종목이 주를 이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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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징주에 테슬라, 엔비디아, 넷플릭스
이런 가운데 미래에셋증권 서상영 연구원은 21일(현지 시각) 뉴욕 증시 특징주로 테슬라(+3.26%), 엔비디아(+2.66%), 넷플릭스(+4.48%), IBM(-9.56%) 등을 들었다.
테슬라는 실적 발표 후 1% 넘게 하락하기도 했으나, 지난 4월 텍사스 화재 사건에 대한 미국 안전 위원회의 세부 내용 발표에 힘입어 상승했다. 서 연구원은 "운전석 점유 발표로 자율주행 프로그램 우려가 완화된 점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라고 설명했다.
엔비디아는 클라우드게임 GeForce NOW 영향으로 상승했고 넷플릭스는 실적 발표로 전일 하락 후 반전을 보였다. 서 연구원은 긍정적인 내용에 넷플릭스 주가가 상승했다고 전했다.
IBM은 예상을 소폭 밑돈 실적 발표하자 급락했고 페이팔(-5.86%)과 핀터레스트(-2.12%) 인수 협상 소식에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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