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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한국증시] 높아지는 금리 인상 압력...코스피∙코스닥 1% 하락

시장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사실상 받아들인 가운데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3일 오전 내림세다. 전문가는 금리 인상에 대해 가파르지 않으리라고 전망한다.

흥국증권 김준영 연구원은 이날 "연준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선언은 11월 금통위에서 있을 한국 기준금리 인상만큼이나 시장이 확실하게 예상한다"라며 "11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언급을 아끼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은 고용을 희생할 의향도 있어 보인다. 그는 "고용 및 인플레이션 목표가 상호보완적이지 않을 때, 고용 미달분과 인플레이션의 이탈 정도를 고려하고, 고용과 인플레이션이 이중책무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되는 각기 다른 시계를 고려하게 될 것"이라고 대답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제롬 파월 연준 의장

김준영 연구원은 "인플레이션과 고용이 동시에 연준의 목표치에 부합하지 않는다면 고용을 희생할 의향이 있다는 것"이라며 "연준이 금리 인상을 구 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거나 기준을 구체적으로 언급한다면 물가에 대한 우려보다는 성장에 대한 우려로 전환되는 변곡점이 될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이번 11월 FOMC를 앞둔 가운데 시장은 내림세다. 국내 증시는 3일 오전 FOMC 회의 결과와 국내 확진자 지수를 주시하며 내림세다.

신한금융투자 최윤아 연구원은 "코스피는 11월 FOMC 경계심리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2,600명 돌파에 3,000선 등락을 보였다"고 말했고 이베스트투자증권 관계자는 "전일 미국증시 지속적인 상승 흐름에도 불구하고 FOMC를 앞둔 관망세에 하락했다"고 전했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대량으로 일어나고 있다. 외국인이 현물과 선물 동반 대량 매도세를 보이는 가운데 외인 선물이 일간으로 대량 매도, 매수를 보이는 행태로 지속 방향성 없는 모습을 보이는 양상이다. 특히 외국인은 금융업종 중심으로 매물을 쏟아내고 있다.

코스피는 대부분 업종이 보합권 등락하는 가운데 의료정밀, 비철, 제지 업종 등이 강세를 보였고 강세. 은행, 운수창고, 화학 업종 등은 약세다.

코스닥은 오전 중 소폭 상승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관계자는 "코스닥은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를 중심으로 한 2차전지 관련 기업들이 강세를 보이며 지수를 이끌어 소폭 상승했다"고 말했고 최윤아 연구원은 "코스닥은 코스피와 연동된 흐름으로 하락 출발했으나 장중 외인 순매수 전환에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오후 들어 코스닥 지수는 하락세로 전환했다.

코스닥에선 2차전지와 게임 업종이 3분기 실적 호조에 상승했고 한국의 '국제메탄서약' 가입 소식에 친환경 관련주가 강세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오전 장 특징주로는 오전 장 특징주로 카카오뱅크, 퓨쳐켐, 에코프로비엠, 스카이이앤엠, 삼성제약 등이다.

카카오뱅크는 중금리 대출로 대손비용 증가에 따른 실적 기대치 하회에 하락했고 퓨쳐켐은 파이프라인 저평가 증권가 분석에 급등했다. 에코프로비엠은 3분기 영업이익 급증에 스카이이앤엠 주식병합 거래재개 후 상한가다. 삼성제약은 일부 의약품 제조 정지 소식에 급락했다.

코스피 코스닥 환율 증권 하나은행 2021.11.03
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무단 전재 및 DB 금지>

◆ 전문가 "오늘 증시 관망세 짙을 것"

전문가는 금일 증시가 관망세 짙은 하루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미래에셋증권 서상영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FOMC를 앞둔 경계 매물 출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연준이 FOMC를 통해 자산 매입 축소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나 그보다는 인플레에 관해 입장을 주시하고 있어 전반적으로 관망세 짙은 하루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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