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수도 내일 증시에서 참고할 내용
전문가들은 3일 내일 국내 증시에 대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주목했다. 또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도 지켜봐야 할 변수라고 지적했다.
KB증권 김지원 연구원은 "내일 새벽 결과를 확인할 FOMC를 앞둔 경계감이 주목받았다"라며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공식화 이후 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라고 조언했다.
FOMC는 중요하다. 이번 회의가 코로나19 펜데믹 상황을 극복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연준이 그동안의 지지 행보를 뒤집을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증권가는 FOMC 관전 포인트로 금리 인상의 유연성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조가 어떻게 변했는지다. 즉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에서 이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증권 박수진 연구원은 "지난해 3월을 상기해보면 연준은 이례적으로 기준금리를 대폭 인하함과 동시에 시장에 대규모 유동성을 공급하며 위기상황에 쫄지 않도록 독려하였고 시장은 빠르게 안정을 취하며 'V자 반등'을 보였다"며 "이번 회의에서 기존 정책을 변경하려는 첫 행보를 보일 것이기 때문에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삼성증권 서정훈 연구원은 "만약 FOMC에서 온건한 정책 기조가 확인될 때 그간 긴축 신호에 부침을 겪었던 국내 증시도 빠르게 안정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전문가는 FOMC의 온건한 정책 기조가 국내 증시를 안정시킬 것으로 봤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시장은 미국 연준의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반영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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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속도도 참고해야 한다.
신한금융투자 최유준 연구원은 "국내 코로나19 확산 속도 증가도 노이즈로 작용 중"이라며 "검사 수가 늘어난 영향도 있을 수 있어 양성 판정률도 지켜봐야 할 변수"라고 말했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600명대를 기록했다. 위드코로나 시행 이후 하루 만에 천 명이 넘는 국내 확진자 수 증가세가 나타났다.
최 연구원은 "위드 코로나 전환 사흘째 신규 확진자 수가 2,667명이 발생한 것도 소비주 중심으로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증시는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내림세로 마감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김지웅 과장은 "코스피는 FOMC를 앞둔 불확실성과 외국인 선현물 동반 매도세에 하락했고 코스닥은 에코프로비엠의 호실적에 따른 2차전지 관련 종목의 상대적 강세와 위메이드 컨퍼런스콜 긍정적 부각으로 강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전반적인 투심은 약화하며 하락했다"라고 분석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5% 내린 2975.71에, 코스닥은 0.44% 내린 1005.00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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