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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시 인기주식] 한국 시장 흔들리자 인기종목에 든 주도주들

삼성전자 1위 속 카카오페이·두산중공업·카카오·SK바이오사이언스·엔씨소프트·코프라·에코프로비엠·카카오뱅크·HK이노엔

한국증시가 미국증시와 디커플링 즉 탈동조화 현상을 보이면서 상승 주도 종목도 줄어드는 상황이다. 전문가가 지목한 종목에서도 포털 검색 상위 주도 들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자들이 탈 동조화 속에서 주도주에 관심을 엿볼 수 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5일 "기존에 주도했던 종목들도 최소로 압축되고 있다"라며 "2차전지에서는 에코프로그룹, 게임에서 카카오게임즈, 연예기획사에서 하이브, 미디어에서 아프리카tv, 인터넷에서 카카오, 대체에너지에서는 두산중공업 등이 있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외국인들은 전날 카카오, 네이버, 현대자동차, 기아와 일부 대형 IT를 매수했을 뿐 시장에서 외인들은 전체적으로 매도 우위를 보였다. 이 영향으로 상승 종목보다 하락 종목 수가 훨씬 더 많아, 투자심리가 많이 훼손됐다.

국내 투자자들은 이날 오전 10시 38분 현재 다음의 '검색 상위주식' 검색을 통해 주도주로 언급된 에코프로그룹의 에코프로비엠, 카카오, 두산중공업 등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한국증시 인기주식 2021.11.05
다음 캡처

▲ 에코프로비엠, 양극재 생산능력 늘리자 목표주가 상승

에코프로비엠(492,400원·8.01%)은 2차전지 소재 기업으로 이날 목표주가 상향 조정 소식이 있다. NH투자증권 주민우 연구원은 "양극재 생산능력을 상향을 반영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상향 조정한다"라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80만 원으로 상향했다. 그는 " 글로벌 대표 2차전지 업체와 하이니켈 양극재 사업 노출도가 높아 2차전지 산업 성장에 따른 수혜가 가능하다"라고 분석했다.

풍력발전소 전남 장흥군 두산중공업
전라남도 장흥군 유치면 용문리 일대에 위치한 장흥풍력 발전단지 전경. [두산중공업 제공]

▲ 두산중공업, 중국 원전 호재에 이어 나온 풍력발전소식

두산중공업(26,350원·0.38%)은 전날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금일 상승세는 시초가보다 낮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중국은 탄소중립을 위해 150개 규모의 원자력발전소 건설 계획을 밝혔다. 이 영향으로 전날 원전 관련주가 상승했다. 회사는 전날 전남 장흥에 풍력발전 단지 준공식을 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두산중공업은 지난 4월 국내 최대 규모 해상풍력단지인 제주 한림 해상풍력 기자재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고 올해 풍력 2공장을 준공하며 국내 수주물량 증가에 적극적으로 대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 3분기서 네이버 넘어선 카카오, 목표주가도 상승

카카오(128,000원·-1.54%)는 연결기준 3분기 매출(1조7,408억 원)이 네이버(1조7,273억 원)를 넘었다는 소식이 있다. 여기에 목표주가 상향 소식도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성종화 연구원은 카카오에 대해 "플랫폼 사업의 성장잠재력 및 전 세계적인 방향성은 확고부동한다"라며 "카카오 주가는 중장기적으로 상당 수준의 추가 상승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목표주가는 15만 원에서 16만 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 삼성전자, 불안한 D램 1위에도 주가 상승 가능성 나올까.

삼성전자(70,300원·-0.42%)는 대만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의 최근 보고서에서 전 세계 D램 시장의 2분기 매출 기준 점유율 43.6%로 1위를 차지했다. D램 가격 불확실성에도 삼성전자는 우려할 상황이 아니라고 말한다. 앞서 삼성전자 측은 지난달 28일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DRAM 가격 전망에 대해선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고객사 별 시황 전망 차이가 존재하고, 가격 협상의 난이도가 올라가고 있는 건 사실이다"라며 "그러나 과거 대비 메모

리사이클 변동 폭과 주기가 작아지고 당사 재고가 아주 낮은 만큼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상상인증권 김장열 연구원은 "메모리 1위 업체의 이러한 전망 코멘트로 그동안 가격하락 임박과 전망에 짓눌려 왔던 주가에 숨통이 트일 가능성이 생겼다"라고 분석했다.

▲ 적정 주가 넘어선 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174,500원·3.25%)는 전날의 내림세를 뒤로 하고 상승 중이다. 카카오페이는 상장 3일째인 이날 시총 16위에 올랐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카카오페이의 SOTP(사업별 가치평가 합산) 밸류에이션을 16조 원으로 산정했다. 16조 원은 카카오페이 상장 후 주식 수 기준 주당 가치로는 12만2,730원 정도가 된다. 성종화 연구원은 "카카오페이 가치는 2021년 거래액 100조 원에 0.16배의 Multiple을 곱한 16조 원으로 산정하고 있다"라며 "플랫폼 업체 고유의 중장기 성장 방향성 측면의 밸류에이션이 적절하다"라고 말했다.

▲ GBP510 소식에도 주가는 주춤

SK바이오사이언스(254,000원·-1.74%)는 자사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GBP510의 임상1.2상 결과 완치자 혈청 대비 최대 6배 높은 중화항체 유도 확인되었다는 소식에도 하락했다. 안재용 사장은 "국내 보건당국과 글로벌 기구 및 기업들의 긴밀한 협조가 있었기에 임상1/2상을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다"며 "임상3상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빠르게 GBP510 개발을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GBP510 임상 데이터
SK바이오사이언스의 GBP510 임상 데이터 / 회사 제공

▲ 리지니W, 알고 보니 주가 상승 재료

엔씨소프트(604,000원·1.51%)는 전날 리니지W를 12개국에 내놓았지만 급락했다. 급락을 두고 이베스트투자증권 성종화 연구원은 "서비스 시작 직후 일부 서버에서 부하가 발생하며 서버 다운 및 접속 불가 현상이 발생했다는 소식과 한국 시장 iOS 진입 매출 순위가 3위에 불과하다는 뉴스 등이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를 자극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투자자들에게는 리니지 W 출시 후 몇 시간이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보다 자세한 정보가 소통되기도 전에 몇 가지 불안한 뉴스가 들리다 보니 자라 보고놀란 가슴 솥뚜겅 보고 놀라는 격으로 매도세가 확산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엔씨소프트 주가는 전날과 달리 상승중이다. 성 연구원은 "리니지 W 론칭 초반 흥행수준은 우려와 달리 트래픽 및 매출 모두 대호조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리니지 W 매출 전망치 상향을 반영하여 목표주가는 64만원에서 74만원으로 15.6% 상향 하고 투자의견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한다"고 말했다.

▲ 코프라, '편의점 CU' 지주사 인수 소식에 강세

코프라(11900원·29.49%)는 BGF의 인수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BGF는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의 지주사다. BGF는 이를 위해 구주와 3자 배정 유상증자 등 총 2500억 원을 투입한다. 회사 측은 "소비재에서 산업재로 사업 영역 확대해· 향후 성장 전망 밝은 기능성 플라스틱 시장 선점하려 한다"며 "지주사 전환 후 역대 최대 규모 투자"라고 말했다. 카카오페이증권 구성중 연구원은 코프라에 대해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 침투율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데, 전기차의 배터리 문제로 인한 무게증가가 이슈가 되고 있어 관련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 카카오뱅크, 보호예수 해제가 주가에 영향 미칠까

카카오뱅크(58000원·-3.33%)는 이날 공모주의 보호예수 물량이 풀리는 날이다. 이 영향으로 하락한 것으로 해석된다. 전문가는 카카오뱅크의 실질 유동물량이 낮은 점을 지적한다. 유안타증권 고경범 연구원은 "실질 유통물량이 낮아 매도충격이 더 클 수 있다"며 "넷마블의 지분처분 유인이 높은 점도 리스크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유안타증권은 카카오뱅크의 3개월 기관확약 지분은 상장 주식수 대비 1.1%이지만, 실질 유통물량을 감안하면 5.9% 수준으로 추산했다.

▲ HK이노엔, 영국의 코로나19 치료제 조건부 승인에 상승

HK이노엔(58200원·5.63%)은 전문의약품 사업과 HB&B 사업을 영위하는 제약사다. 9일 보호예수가 해제된다. 여기에 영국 제약사 '머크'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가 영국에서 조건부 승인되었다는 소식에 올랐다. 삼성증권 서근희 연구원은 "영국의 이번 조건부 승인으로 인해 각국의 규제 기관으로부터 긴급 사용승인 또는 시판 승인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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