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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증시 인기주식·특징주] 리오프닝주, 주가 상승·시장 주도하며 상위주에…AMD 특징주

<편집자주 :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투자가 늘고 있습니다. 국회 정무위원회 진선미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개인투자자의 해외주식 계좌 수는 331만981개로 작년 대비 74% 증가했습니다. 기자의 순매수 규모 정보가 미국 주식 투자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미국의 리오프닝주(경제재개)들이 미국 증시에서 시장 주도와 주가 상승을 보여주고 있다. 이들 주식에 대한 국내 투자자의 순매수가 활발한 가운데 앤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등 IT 주식에 대해서도 동일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9일 보고서를 통해 "익스피디아와 델타항공 등의 리오프닝 관련주가 시장을 주도하는 흐름이었고 디즈니, 스타벅스, 퀄컴, 비자카드 등도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고 전했다.

9일 한국예탁결제원의 증권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이중 ▲ 미국 콘텐츠 기업 '월트 디즈니'(415만달러)와 ▲ 미국 카드사 '비자'의 클래스A 주식(880만달러)가 순매수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중 월트 디즈니는 최근 개봉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26번째 작품 '이터널스'의 북미 개봉 첫주 성적이 7100만달러를 벌었다고 CNN이 보도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1억6170만달러를 벌어 들였다고 NBC가 보도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마블 스튜디오를 소유한 디즈니는 비평가들의 호의적이지 않은 평가에도 불구하고 팬데믹 시대에 미국 내에서 4번째로 높은 오프닝 기록"이라고 밝혔다.

디즈니는 자체 OTT 디즈니+의 가입자 둔화 우려가 존재한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이같은 우려에 실적발표에서 2024년 장기 목표 수정 가능성이 존재한다.

디즈니 ott 디즈니플러스 디즈니+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무단 전재 및 DB 금지>

비자는 미국 법무부의 조사 변수가 있지만 반등 모멘텀 기대감도 나온다. 하나금융투자 김재임 연구원은 비자 주가에 대해 ▲카드 선호도 증가와 디지털 결제 비중 확대 ▲미국내 비접촉 카드 도입률 가속화에 따른 수혜 ▲인접지역 내 이동 증가에 따른 해외 결제 지표 반등 ▲ 신성장 동력 결제규모 확대 ▲ 기업향 부가가치 서비스 매출 성장 가속화 등을 고려하면, 2022년 반등 모멘텀을 기대하기에 충분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 기술주 순매수 상위주에 앤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국내 투자자 순매수 상위 10선 중에는 기술주인 ▲ 그래픽카드로 유명한 미국 IT기업 '앤비디아'(1924만달러) ▲ 온라인 결제플랫폼 '페이팔 홀딩스'(457만달러) ▲ 윈도우 OS로 유명한 미국 IT기업 '마이크로소프트'(996만달러) ▲ 구글 지주회사 '알파벳' 클래스 A 주식(432만달러)도 존재한다.

앤비디아는 하이엔드 GPU 시장 점유율 확대와 게이밍,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 역대 최대치 경신 전망이 나온다. 신한금융투자는 "엔비디아가 9일 오후 GPU 테크놀로지 컨퍼런스를 개최하는데 기조연설에서 엔터프라이즈 및 데이터센터 AI, 대화/추론형 및 자연어 처리 기술과 로보틱스부터 헬스케어, 자율주행까지 첨단 산업의 전방위를 아우르는 인공지능 최신 인공지능 기술을 공개할 예정"이라며 "메타버스를 위한 새로운 애플리케이션과 공장, 도시 및 지역에서 디지털 트윈 구축을 위한 파트너십 협력 방안도 공개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글로벌 1위 클라우드 기업으로 지난해 확대된 클라우드 수요가 올해 매출로 본격적 인식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소프트웨어 사업의 고수익성과 클라우드 사업의 성장성 감안 시 지속적 실적 개선이 가능하고 클라우드 게이밍 통해 추가 성장 동력 확보. 핵심 사업부들과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메타버스 수혜 가능성도 나온다. KB증권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2022년부터 메타버스 기기 출시가 예정되어 있다.

구글 지주회사 알파벳은 클라우드 선두기업인 아마존과 MS를 따라잡기 위해 적자를 감수한다는 소식이 있다. 구글클라우드는 클라우드 업계 3위다. 구글클라우드의 최고경영자(CEO) 토머스 쿠리언은 닛케이와의 인터뷰에서 이를 위해 인재영입과 기술개발에 꾸준히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신한금융투자는 "선두 기업을 따라잡기 위해 당분간 적자를 감수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미국증시 인기 주식 2021.11.08

◆ 아이온큐, 디지털터빈, 카사바 사이언스, 오큐젠도 순매수 상위주

이외에도 ▲ 양자컴퓨터 기업 '아이온큐'(806만달러), ▲ 모바일 광고기업 '디지털 터빈'(472만달러), 이외에도 ▲ 알츠하이머 치료제로 유명한 '카사바 사이언스'(331만달러) ▲ 미국 바이오기업 '오큐젠'(316만달러)가 순매수 상위주에 이름을 올렸다.

이런 가운데 이날 증시에선 ETF 종목이 하나도 없이 개별종목이 강화된 모습을 보였다.

◆ 메타플랫폼즈 파트너십 발표한 AMD...전날 특징주는

케이프투자증권 나정환 연구원이 꼽은 전날 뉴욕증시의 특징주는 AMD(+10.14%), 캐터필러(+4.07%), 벌컨 메터리얼즈(+4.95%), 테슬라(-4.84%), 펠로톤(-7.89%) 등이다.

AMD는 페이스북이 사명을 변경한 '메타'(-0.74%)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자사의 칩 고객으로 확보했다고 발표한 가운데, 월요일 키노트에서 공개한 다양한 신규 반도체들에 대한 기대감에 급등했다.

캐터필러, 벌컨 메터리얼즈 등 인프라 업종 종목들은 미국 하원이 1.2조 달러 규모의 물적 인프라 투자 법안을 통과시켰다는 소식과 수혜 기대감이 부각되며 강세를 보였다.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가 보유한 테슬라 주식의 10% 매각 가능성이 크다는 소식에 약세를 보였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주말에 최근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미실현 이익에 대한 과세의 세금을 마련하기 위해 본인이 보유하고 있는 10%를 매각하는 방안을 지지하는지 여부를 설문조사했고, 어떠한 결론이 나오든 해당 결과를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설문에서 매각을 찬성한다는 응답이 57.9%를 기록했고 이는 불확실성 증가로 이어지며 주가 하락의 주 요인이 되어다.

펠로톤은 백신 접종 확대에 따른 경제 정상화의 일환으로 이용자들이 오프라인 체육관으로 복귀하는 추세가 강해지는 가운데, 연간 매출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에 급락했다.

한편 전날 뉴욕증시는 3대 지수가 모두 상승하며 마감했다. 다우 지수가 3만6432.22(0.29%)로 마감했으며 S&P500 4701.72(0.09%), 나스닥 1만5982.36(0.07%)이다.

나정환 연구원은 "인프라 법안이 통과됨에 따라 인프라 건설 관련 업종인 건설 및 건자재, 기계 등의 업종이 강세를 시현하면서 미 증시의 상승세로 이어졌다"며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고용지표와 함께 인프라 법안,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등 긍정적인 소식에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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