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미국증시 노트] 리오프닝 주식 반등 기대감, 연준의 비둘기파 가능성

<편집자주 :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투자가 늘고 있습니다. 국회 정무위원회 진선미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개인투자자의 해외주식 계좌 수는 331만981개로 작년 대비 74% 증가했습니다. 전문가들의 미국 증시 전망 및 참고 키워드를 제시합니다. 개인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투자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전문가는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 전망과 관련해 리오프닝 주의 반등 기대감과 미국 중앙은행이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온건화 가능성을 제시했다. 또한 미국 증시가 강한 매출 성장세와 자사주 매입으로 선진국 중 선호도가 높아졌다고 말한다.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 관계자는 9일 리오프닝 업종에 대한 반등 여부에 주목했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미국 경제지표 서프라이즈 정도를 나타내는 CESI는 3.8을 기록하며 양전환했고 네거티브 서프라이즈 폭을 줄였다. 10월 ISM 서비스 지수는 전월대비 (61.9) 큰 폭 상승한 66.7을 기록했다.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서비스 지표의 서프라이즈에는 경제 정상화 기대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미국 연준의 온건 성향이 더 강해질 가능성도 나온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임 가능성이 높아졌고 랜들 퀼스 연준 부의장은 오는 12월 말 사임하고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의 임기가 내년 1월 만료된다.

랜든 부의장과 클라리다 부의장은 트럼프 정권 때 임명된 인사다. 특히 랜든 부의장은 미국 민주당 진보인사들의 공세를 받아왔다.

미래에셋증권 김석환 연구원은 "내년 2월 임기가 만료되는 파월 의장의 연임 여부를 놓고 바이든 대통령의 장고가 길어지는 모습"이라며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 대해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혀 연임 가능성이 조금 더 높아진 모습"이라고 전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는 이사 자리는 2석으로 늘었다"며 연준이 강경성향의 '매파'에서 온건성향의 '비둘기파'로 바뀔 가능성을 언급했다.

미국증시 뉴욕증시 주식 투자 뉴욕증권거래소 NYSE 2021.11.08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 S&P500의 64번째 신고가, 미국 증시는 선진국 중 최선호

S&P 500 지수가 8일(현지시간) 미국 인프라법안에 힘입어 신고가를 경신했다. 올해 들어 64번째 신고가다.

김석환 연구원은 "인프라 지원 법안 소식에 힘입어 산업재, 소재 섹터가 강세 보이며 S&P 500은 사상 첫 4700 포인트를 돌파했고 올해 들어 64번이나 신고가를 경신하며 연초 이후 25% 넘게 상승했다"고 전했다.

미국 증시의 선호도도 높아졌다.

KB증권 이신영 연구원은 "미국 주식은 강한 매출성장세와 자사주매입을 통한 수익성 증가로 선호도 1위"라며 "경기 정상화 기대로 아마존과 테슬라 등의 경기소비 업종, 항공주 중심의 산업 업종이 성장을 견인했다"고 전해다.

이신영 연구원에 따르면 기술주 중심의 커뮤 니케이션 및 IT 업종도 높은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는 "최근 퀄리티 팩터의 높은 성과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가장 높은 ROE(자기자본이익률)을 유지 중인 미국의 매력도가 컸다"고 전했다.

다만 S&P500 지수의 4분기 이익 중가율 컨센서스(전망치)는 소폭 둔화됐다고 김 연구원은 전했다.

그는 "3분기 실적 발표 후 각 기업들 마다 공급망 이슈 및 인플레이션 관련 비용 증가 우려가 반영되었기 때문으로 판단하다"며 "그럼에도 매출 증가율은 소폭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비용관리 측면에서 지배적 우위를 갖고 있는 업종 및 기업에 대한 지속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투자 결과의 책임은 정보를 이용하는 투자자님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