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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뜨는 주식] 디즈니플러스(디즈니+) 한국 콘텐츠 관련주는

<편집자주: 디즈니의 OTT 서비스 디즈니+(디즈니플러스)가 12일 국내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이 기사는 디즈니플러스를 런칭하는 통신사와 컨텐츠 관련주를 살펴봅니다.>

◆ 디즈니+가 담을 국내 컨텐츠들

월트디즈니는컴퍼니는 지난 달 14일 미디어데이를 통해 한국 콘텐츠를 공개했다.

한국 콘텐츠는 걸그룹 블랙핑크의 데뷔 5주년 다큐멘터리 영화 '블랙핑크: 더 무비'를 비롯해 '설강화','나의 경찰 수업','그리드','키스 식스 센스','무빙','런닝맨:뛰는 놈 위에 나는 놈' 등 7개다.

케이프투자증권 박형민 연구원은 "한국, 일본, 인도네시아, 대만, 중국, 말레이시아, 호주의 컨텐츠 라인업을 약 20편 공개했는데 그중 한국컨텐츠는 7개로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며 "한국 컨텐츠 자체가 중요해졌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들 컨텐츠를 제작하는 기업은 YG엔터테인먼트[122870], JTBC스튜디오(제이콘텐트리[036420] 자회사)와 스튜디오앤뉴(NEW[160550] 자회사), 에이스팩토리(엔투텍[227950]과 소규모 합병), SBS[034120] 등이다.

디즈니플러스 한국 콘텐츠
디즈니플러스가 한국 콘텐츠를 공개했다. 사진은 '너와 나의 경찰수업', '런닝맨: 뛰는 놈 위에 노는 놈', '설강화', '키스 식스 센스'. [디즈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케이프투자증권에 따르면 YG엔터는 '블랙핑크: 더 무비' 제작사다. JTBC스튜디오와 YG엔터의 자회사 스튜디오플렉스는 블랙핑크 지수와 배우 정해인이 호흡을 맞춘 '설강화'를 스튜디오앤뉴는 강다니엘 데뷔작인 '너와 나의 경찰수업'과 강풀 웹툰 원작인 '무빙' 제작을 맡았다. 에이스팩토리는 위기에 빠진 인류를 구원했던 존재에 대한 진실을 파헤치는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 '그리드' 제작을 맡았다. 동명의 인기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키스 식스 센스'는 아크미디어가 제작을 맡은 것으로 증권가는 보고 있다.

KB증권 이선화 연구원은 "일차적으로 글로벌 OTT들의 한국 진출로 인해 콘텐츠 제작사들은 보다 나은 수익성을 보장받을 수 있게 되었고, 제작비가 증가함에 따라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IP를 보유한 엔터테인먼트사들에게도 수혜가 돌아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관련 산업의 동반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 디즈니와 제휴맺은 통신사도 수혜 기대

KT와 LG유플러스는 디즈니플러스 제휴 파트너사다. 디즈니플러스는 LG유플러스의 IPTV와 모바일, LG헬로비전의 케이블TV와 KT의 모바일을 통해 이용 가능하다.

KT는 자체 OTT인 시즌이 있지만 디즈니플러스 런칭에 따른 영향이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NH투자증권 안재민 연구원은 "고객 선택권을 확대시키고 디즈니플러스의 콘텐츠를 제공하는데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OTT 가입하는 고객은 중복 가입을 하는 경향이 있어 디즈니플러스 출시로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대신 채널 차별화와 콘텐츠 다양화로 성장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분석했다.

콘텐츠 매출 증대와 5G 공고화 효과 기대감도 있다. 대신증권 김회재 연구원은 "(KT가) 디즈니+와의 제휴가 시작되면서 컨텐츠 매출 뿐만아니라, 5G 사용량 증가에 따른 ARPU 상승이 더욱 가속화되면서 5G의 리더쉽 유지 될 것"으로 봤다.

디즈니플러스 KT
KT 제공

LG유플러스에 대해 전문가들은 IPTV 독점 제공에 주목했다. DB투자증권 신은정 연구원은 "IPTV의 디즈니+ 독점 런칭 효과로 유무선 탑라인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로 인한 홈미디어 부문 가입자 성장은 긍정적인 투자 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유선 수익 성장 전망도 있다.

한화투자증권 이순학 연구원은 "디즈니플러스가 LG유플러스 IPTV에 독점 탑재되어 유선 가입자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며 "내년 유선 수익 성장으로 연결될 것"으로 봤고 흥국증권 황성진 연구원은 "스마트홈 부문은 IPTV의 매출 성장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고 가입자 역시 성장세가 이어졌다"며 "디즈니플러스와의 제휴는 가입자 유입을 더욱 가속화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 결과의 책임은 정보를 이용하는 투자자님께 있습니다.>

디즈니플러스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