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의 올 해 3분기 실적에서 미국 램시마(Remsima)의 성장이 영업이익률 상승을 이끌었다.
램시마는 관절염을 비롯해 각종 척추 질환을 치료하는 의약품이다.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의 오리지널 제품은 레미케이드(Remicade)이다. 바이오시밀러란 바이오 의약품의 복제약으로 오리지널 바이오 의약품과 같은 물질을 사용해 만든 약이다. 동일한 효능을 내면서 가격은 저렴하다. 램시마는 레미케이드와 효능이 같지만, 가격은 30% 가량 저렴하다.
램시마가 글로벌 임상시험을 개시한건 지난 2010년이었다. 이후 2012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시판을 허가받았다. 항체 바이오시밀러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의약품 10개 중 7개를 차지하기도 했다. 세계 제약시장의 판도를 바꿨다. 미국은 지속적으로 바이오시밀러 우호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의료정보 제공기관 심포니 헬스케어(Symphony Healthcare)에 따르면, 램시마(미국 판매명 인플렉트라)는 올 해 3분기 기준 21.2%의 점유율을 달성했다. 램시마는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미국 정부 정책적 지원과 주요 대형 보험사 선호 의약품 등재, 바이오시밀러의 의료비 절감 효과에 대한 기대 등으로 최근 1년간 미국시장 점유율이 11% 상승했다.
한편 셀트리온은 지난 3분기 미국 램시마 점유율 급속성장과 트룩시마의 점유율 확대로 40.9%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셀트리온은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와 코로나19 진단키트의 글로벌 허가 및 공급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제약 업계 한 관계자는 "셀트리온은 2조원 매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면서 "올 해 3분기 미국서 셀트리온 램시마 시장점유율이 크게 증가했다. 앞으로도 견조한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