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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M 부문 강자 KB증권

KB증권은 국내 DCM(부채자본시장) 부문 강자다. 작년 DCM 부문에서 10년 연속 1위를 했다. 독주를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반 회사채를 중심으로 꾸준하게 주관 실적을 쌓으며 변함없이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KB증권은 2013년부터 2020년까지 8년 연속으로 연간 DCM 대표 주관 1위를 기록했다. 4분기에도 지금의 딜 소싱 추이를 이어가면 9년 연속 1위라는 대기록을 달성하는 것이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2021년 3분기 누적으로 KB증권은 28조802억원의 DCM 대표 주관 실적을 달성했다. 영역별로 여전채 13조1357억원, 일반 회사채 12조2743억원, 자산유동화증권(ABS) 2조670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여전채와 일반 회사채의 경우, 작년 3분기에 이어 2년 연속 10조원을 넘는 실적을 달성했다.

여전채는 캐피탈사와 카드사를 중심으로 꾸준하게 실적을 쌓았다. 현대카드 등은 3분기에도 KB증권에 딜을 맡겼다.

일반 회사채의 경우, 올 해 3분기는 역대급 비수기였음에도 불구하고 3조원이 넘는 딜을 수임하며 제몫을 충실히 해냈다. 발행사 7-8곳의 자금 조달을 단독으로 주관한 것이 1위 수성에 기여했다.

ABS도 신용보증기금 등을 중심으로 꾸준하게 딜을 주관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도 5조3691억원을 주관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3분기 시장에 나온 주요 ESG 빅딜을 대부분 수임했다. 3분기 누적으로 5조원 이상의 ESG 주관 실적을 달성한 IB는 KB증권이 유일하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기업들의 자금 조달이 늘어나면서 회사채 발행을 주관하는 증권사들의 경쟁도 치열하다"며 "KB증권은 DCM 시장에서 독보적 행보를 보여 타증권사들이 넘어서기에는 역부족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KB증권으로의 쏠림 현상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사진=재경일보 박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