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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등 업체들이 중국 광군제 집중하는 이유

코로나19 관련 이전보다는 완화된 상황 속에서 중국 유통업계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유통이나 화장품 등의 업체들은 매년 하반기에 열리는 중국 광군제(光棍節)에 집중한다.

광군제는 중국 유통업계 대목이다. 매년 11월 11일 열리는 이벤트다. 광군제의 유례는 90년대 초반 중국 대학생들 사이에서 시작됐다. 현재는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날이 됐다. 과거 연말 시즌에 오프라인으로 대대적 할인행사를 벌여 왔는데, 온라인 쇼핑 열풍이 불며 현재는 온·오프라인서 진행되고 있다. 이제는 온라인 할인행사의 대표 이벤트로 평가받고 있다.

이 곳에서 하루에 일어나는 매출은 한 국가의 연간 매출의 절반에 다다른다. 참가국 수는 폭발적으로 늘어났고 2017년의 경우 225개국이 참여했다. 참여 브랜드는 6만개였다.

이랜드 등의 업체들은 해당 행사에 매년 참가한다. 이랜드는 올 해도 역시 참여했다. 이랜드 뿐 아니라 아모레퍼시픽도 등 국내 화장품 업체들 또한 광군제 특수를 누려왔다. 작년 아모레퍼시픽은 전년비 2배 수준의 매출을 올렸다.'

쿠쿠전자도 이번 광군제에서 전년비 약 30% 이상 성장한 판매 실적을 올렸다. 쿠쿠전자는 중국서 중국인 취향에 맞춘 다양한 레시피 등 현지 맞춤 기능을 담은 밥솥을 선보이고 있다.

이랜드는 올 해 중국에 진출한 국내 패션 기업 최초로 광군제에서 매출 1천억원을 넘게 올렸다. 이는 작년에 비해 30% 이상 성장한 수치다. 역대 최대다.

중국 온라인 시장은 매우 치열하다. 이런 상황 속에서 이랜드의 광군제 매출 두자릿수 이상 성장은 의미가 있다. 현재 중국 이랜드는 디지털 체질 전환을 이어가고 있다. 올 해 라이브 커머스를 강화하게 되며 500만 샤오청쉬 고객을 바탕으로 중국 온라인 시장에서 새로운 도약을 이뤄내고자 하고 있다.

유통 업계 한 관계자는 "매년 중국 최대 쇼핑 축제인 광군제를 앞두고 있으면 국내 업체들은 바쁘게 움직인다. 현지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점은 디지털 채널 공략에 대한 비중"이라고 전했다.


▲이랜드 광군제 라이브방송
▲이랜드 광군제 라이브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