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지난 16일 공정거래위원회 CP(공정거래 자율준수프로그램) 등급 평가서 'AAA'를 받은 것은 공정한 거래를 잘 준수하고 있다는 것에 대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이다. 한미약품은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해당 등급을 받았다.
공정위는 공정한 시장경쟁 질서를 잡아가는데, 공정위 자율준수프로그램은 공정거래 관련 법규를 기업이 스스로 준수하기 위한 준법프로그램을 말한다.
한국의 CP 운영실태를 보면, 도입 초창기(2001년부터 2003년)에는 주로 대기업 위주로 운영됐고 2004년 부터는 중견기업으로 확산되는 추세를 보였다. 현재는 모든 업종으로 CP가 확산되는 추세다.
공정위는 1년 이상 CP를 도입한 기업을 대상으로 매년 기업별 등급을 산정한다. CP 구축과 운영, CP 문화 전파 등으로 평가된다.
한미약품이 받은 등급은 공정위가 부여하는 CP 등급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미약품은 독립성을 보장하는 CP 전담 조직에 대한 CEO의 지원에 대해 좋은 평가를 받았고 법률 교육을 하며 최신 법 위반 사례에 대해 전한 사전 예방 교육에 대해서도 긍정 평가를 받았다. CP 제도가 체계적으로 구축/운영되고 있는 점에서도 좋게 평가됐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지난 12일 공정거래위원회 주최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1 공정거래 자율준수프로그램 운영 간담회'에 참석해 자사가 진행 중인 교육/훈련 프로그램 등에 대한 사례를 소개했다. 자사가 e-Book 등 다양한 플랫폼을 구축해 접근성을 높인 부분에 대해 전했다.
기업계 한 관계자는 "CP 모범운영 기업은 명백한 혐의가 없는 한 직권조사 대상에서 제외해주는 것도 있는 것으로 안다"며 "한미약품은 지난 15년간 CP 운영방식에 대해 노력해 왔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