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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무알코올 맥주 시장 규모는

업계에서 추산되고 있는 국내 무알코올 맥주 시장 규모는 약 150억원인 것으로 알려진다. 해당 시장은 작년만해도 약 100억원 규모로 형성 돼 있었다. 올 해는 200억원 규모를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 소매 맥주 시장이 3조가 넘는 것을 봤을 때 해당 시장 규모가 큰 편은 아니다. 해당 시장은 일본의 경우 약 7000억원에 이른 상황이고 한국은 매년 10%씩 성장 중이다.

국내에서 저도주가 인기를 끌어 오고 있는 상황 속에서 맥주 시장에서 무알코올이라는 시장까지 생겨나게 됐다. 소주도 도수를 낮춘 저도주로 향했는데, 무알코올 맥주는 알코올 함유량이 0%다. 비알코올과 혼동될 수 있는데, 비알코올의 경우는 알코올 함유량 1% 미만을 뜻하고 있다.

무알코올 맥주가 인기를 받고 있는건 알코올 함유량이 제로이기 때문만이 아니라 체질적으로 술이 맞는 않는 사람들이 있고 이런 사람도 음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소비자 관심을 끌게 된 것이다. 건강을 찾는 트렌드도 한몫했다.

무알코올 맥주를 처음 선보인건 하이트진료음료였다. 2012년 11월 '하이트제로0.00'가 출시됐다. 당시 국내에는 무알코올 음료 시장이 수입 제품 위주였다. 그때는 무알코올 음료가 특정 소비층을 위한 음료로만 인식됐다.

이후 롯데칠성음료는 2017년 '클라우드 클리어 제로'를 선보였다. 뒤를 이어 오비맥주가 2020년 7월 카스 제로(Cass 0.0)를 선보이며 무알코올 음료 시장에 진출했다.

주류 업계 한 관계자는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음주 운전 처벌이 강화되기도 하며 무알코올 시장에 뛰어든 주류 업체들이 많아지게 됐다"며 "무알코올 시장은 5년 내 2000억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전했다.


▲11월 24일, 편의점에서 팔고 있는 '카스 제로'와 '하이트 진로 0.00'<사진=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11월 24일, 편의점에서 팔고 있는 '카스 제로'와 '하이트 진로 0.00'<사진=재경일보 박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