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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노트] 오미크론 재부각에 FOMC 겹쳐...리스크 관리 필요성 부각

<편집자 주 : 주식 전망을 모아서 알려드리는 '주식 노트'입니다. 전문가가 보는 앞으로의 주식 흐름을 소개합니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수가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계속되고 있다. 얼마 전 까지만 해도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영향력이 줄었다고 봤지만, 영국에서 오미크론 사망자 발생 소식이 이를 불식시켰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오미크론 사망자 소식이 나오기 전인 12월 첫째 주 패닉셀이 둘째 주 FOMO(Fear Of Missing Out)로 불과 한 주 만에 전환되었다. VIX지수(공포지수)는 지난주 39% 급락했다.

유진투자증권 강대석 연구원은 "변동성의 하향 안정을 보여주었다"라며 "이번 주 FOMC를 앞두고 변동성은 다시 급등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주식투자에 대해서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리스크 관리의 필요성이 증대됐다"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12월 FOMC에서 테이퍼링 규모가 상향될 전망을 보이자 차익 매물이 나왔다. KB증권 시황컨설팅팀 관계자는 "테이퍼링 종료 후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투자심리를 제한시켰다"라고 봤다.

이런 가운데 오미크론 재부각은 투자심리를 더욱 위축시켰다. 영국 사망자 소식과 함께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 소장은 부스터샷이 최선의 보호 방법이라고 말한 점이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영국 재택근무 코로나19 오미크론 2021.12.13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한 창문 카페에 'STAY SAFETY' 간판이 걸려있다. [AP/연합뉴스 제공] <무단 전재 및 DB 금지>

이에 13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지수가 큰 낙폭을 보인 가운데 주요 지수가 -1% 전후의 등락률을 보였다.

다우지수가 0.9% 내린 3만5651을 보였으며 S&P 500과 나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각각 0.9%, 1.4% 내린 4669, 1만5413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증권 서정훈 연구원은 "영국에서 오미크론 감염자의 첫 사망 사례가 나온 점도 위험회피심리를 자극했다"라고 말했고 유진투자증권 강대석 연구원은 "잊혀 가고 있던 오미크론 핑계도 나타났다"라며 "위험선호가 약화하였으며 시장 내부적으로는 경기 방어적 업종만 올라, 경기에 대한 신뢰는 아직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지 않다"라고 전했다.

여기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정세 불안도 한몫하고 있다. 양국의 갈등으로 천연가스 가격이 올랐고 가상자산도 약세를 보였다.

KB증권 김지원 연구원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갈등, 가상자산 약세, 오미크론, 테이퍼링 가속화 등 우려 요인들에 매물 소화가 불가피하다"라며 "매파적 연준의 스탠스에 성장주 중심 차익실현 출회, 리스크 관리를 통한 포트폴리오 재정비 기간으로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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