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 한국증시 오전 흐름과 특징주, 전망을 소개합니다.>
한국증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내용에 상승세를 보인다. 코스피 지수와 코스닥 지수는 16일 오후 2시 2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각각 0.21%, 0.47% 오르며 2995.81, 1008.25를 기록 중이다.
전문가는 이번 상승세에 FOMC 회의록이 매파적이었음에도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을 원인으로 꼽는다.
이베스트투자증권 김지웅 과장은 "코스피는 전일 미국증시 FOMC가 매파적이었음에도 불구 불확실성 해소에 강세 마감했고 이에 따른 영향으로 소폭 상승했다"라고 말했고 신한금융투자 최윤아 연구원은 "예상에 부합한 FOMC 결과에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라고 전했다.
코스닥도 코스피 오름세에 연동해 상승했다. 여기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코스닥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김지웅 과장은 "전일 미국증시 나스닥 성장주 중심의 강세에 따른 영향으로 게임, 엔터 등이 강세를 보이고 2차전지 소재, 반도체업종 또한 강세를 보이며 상승했다"라고 말했고 최윤아 연구원은 "코스닥은 코스피와 연동되다 오전 10시경 외국인과 기관 순매수 전환하며 강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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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준은 FOMC 이후 성명에서 내년 1월부터 월간 300억 달러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를 결정한 점과 점도표를 통해 내년 3차례 금리 인상이 적절함을 시사했다.
케이프투자증권 나정환 연구원은 "시장에서 예상하던 수준의 FOMC 결과가 발표된 점이 증시 불확실성 요인을 해소하고,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강화했다는 점에서 국내 증시에도 우호적"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는 변화라고 말하며 매파적 행보에도 금융시장 스트레스 상승 가능성을 낮게 본다.
메리츠증권 이승훈 연구원은 "물가가 상당 기간 연준 목표 상회하는 가운데 노동 시장 완전 고용 근접했음을 반영한 변화"라며 "연준이 매파적 성향을 공식화했음에도 불구하고 금융시장이 이를 이미 반영하여 안도 랠리를 나타낸 점에 비추어 본다면, 지금보다 연준이 더욱 매파적으로 선회하지 않는 한 금융시장 스트레스가 크게 높아질 가능성이 작다"라고 봤다.
그런데도 한국증시 상승 제약 요인은 유럽이다.
김지웅 과장은 "ECB(유럽중앙은행)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물가 우려에 따른 긴축 선회에 대한 우려감은 지속되며 상승 폭을 크게 늘리지는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AFP통신은 ECB가 기준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작다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과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영향이 ECB 결정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베스트투자증권이 꼽은 국내 증시 오전장 주요 특징주로는 로보티즈, 셀루메드, 하나마이크론, 제이엘케이, 박셀바이오 등이다.
로보티즈는 자율주행 로봇 특허 등록 소식에 급등했고 셀루메드는 mRNA 생산 효소 개발 조기 공급 가속화 보도에 급등했다. 하나마이크론은 무상증자 권리락에 상승했고 제이엘케이는 AI(인공지능) 의료산업 기대에 상한가다. 박셀바이오는 동물용 의약품 품목허가 신청 철회에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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