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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한국증시] BOE∙ECB 견딘 한국증시, 중국∙2차 전지에 발목

<편집자 주 : 주식 전망을 모아서 알려드리는 '주식 노트'입니다. 전문가가 보는 앞으로의 주식 흐름을 소개합니다.>

한국증시가 17일 영국과 유럽중앙은행의 긴축 행보에도 약보합을 보였던 오전과 달리 혼조세를 보인다.

이베스트투자증권 김지웅 과장은 "전일 미국증시 나스닥 급락에도 불구 장초는 경기민감주 중심의 강세로 선방하는 듯했으나 결국 중화권 증시 특히 홍콩증시의 부진과 제약, 2차전지 등 성장주 종목군의 부진에 코스피 하락 전환, 코스닥은 하락폭 확대가 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코스피 지수는 하락 출발 후 상승 전환했지만, 점심시간 중 하락 전환했다. 이내 오후 2시 접어들며 다시 상승세로 겨우 전환했다. 코스닥 지수는 하락 출발 후 반등을 시도했지만, 하락 폭이 계속 커지는 모습이다.

이날 오후 2시 1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0.07% 오른 3008.57에 코스닥 지수는 0.75% 내린 1000.30으로 1,000선을 지키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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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베이 제공

앞서 미국 뉴욕증시는 미국의 긴축 행보가 기술주에 무더기 충격을 주며 나스닥 큰 폭 하락이 있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염승환 이사는 "미국증시가 급락했지만 전 업종이 무너지는 흐름이 아닌 기술 성장주만 급락했다는 것이 특징적"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 금리 동결 속 내년 3월 팬데믹 긴급자산매입 프로그램(PEPP)을 예정대로 내년 3월에 종료하기로 하였고 영국중앙은행(BOE)은 기준 금리 0.1%에서 0.25%로 인상하기로 했다. 케이프투자증권 나정환 연구원은 "중앙은행의 매파적 행보가 확인되면서 크게 올랐던 미국 대형 기술주가 약세였다"고 전했다. 나스닥이 큰 폭을 하락을 보였지만 다우지수는 금융주와 필수소비재주의 상승으로 약보합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이 시간 강보합세다. 신한금융투자 최윤아 연구원은 "주요 중앙은행들의 매파적 행보에도 장중 외국인 매수 폭 확대되며 강보합을 보인다"라고 김지웅 과장은 "미국증시 나스닥 급락에도 불구 철강, 해운 등 경기민감주 강세와 외인 선현물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라고 전했다.

코스닥에 대해 김지웅 과장은 "전일 나스닥 급락에 따른 성장주 우려에 하락. 외인, 기관 동반 매도세 출회가 있었다"라고 최윤아 연구원은 "중앙은행들의 긴축 전환으로 인한 전일 나스닥, 기술주 하락 영향에 하락했다"라며 "미 기술주 급락 영향에 반도체, IT 하드웨어 등 비메모리 밸류체인 업종 전반이 약세였다"고 말했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 현물과 선물 동시 순매수 중이다. K200 선물은 4거래일 만에 순매수 전환하며 4,000계약 이상 매수가 유입됐다.

이런 가운데 이베스트투자증권이 꼽은 오전장 특징주로는 넷게임즈, SNK, NHN, 웹케시, 그린플러스, 현대글로비스, 바이오니아 등이 있다.

넷게임즈는 넥슨지티 합병 소식에 상한가를 보였고 SNK는 공개매수 및 자진 상장폐지 추진 소식에 상한가다. NHN은 무상증자 발표에 상승했고 웹케시는 경리나라 가입자 확대로 실적 성장 기대감이 나오자 상승했다. 그린플러스는 충남 당진에 첨단 수직농장 신사업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올랐고 현대글로비스는 5,000억 원 규모 차운송계약 상승했다. 바이오니아는 코로나19 오미크론과 델타 변이 바이러스 구별 키트 개발 성공에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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