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이번 주 증시 전망을 모았습니다>
전문가는 이번 주(20일~24일) 주식시장에 대해 하락할 때 비중 확대 기회, 증시에 대한 소화불량은 있지만 지속성은 짧을 가능성, 수출실적에 따른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이번 주 한국증시에 대해 ▲ 지난주 연준, ECB, BOE 등 매파적인 주요 중앙은행의 정책 여진이 있고 ▲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유럽, 미국 등 선진국 정부의 대응 방안 ▲ 마이크론 테크놀러지 등 미국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 ▲ 국내 12월 수출(1일~20일) 결과에 영향을 받으면서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주가 변동성 가능성은 있다. 한지영 연구원은 "연말 폐장일 임박, 주 후반 주요국 휴장 등에 따른 거래 부진으로 증시 전반적인 호가가 얇아질 수 있으므로 수급상 일시적인 주가 변동성 확대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라고 조언했다.
NH투자증권 김병연 연구원도 "12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이후 미국 금리 상승 속도가 가팔라질 개연성 존재하나, 이에 따라 할인율 압박으로 지수가 하락할 경우, 이를 주식 비중 확대 기회로 삼는 것이 바람직하다"라며 ▲ 미국 수요 견조 확인 ▲ 기업이익 턴어라운드 기대 ▲ 오미크론 남아공 연구소 데이터 발표로 불확실성 일부 해소 등의 상승 요인과 ▲ 미국 예산안 협의 난항 ▲미 금리 상승 가능성 ▲우크라이나 불확실성 우려가 있다고 언급했다.
전문가들이 예상한 이번 주 코스피 등락 예상 범위는 2,950pt부터 3,100pt(한지영:2,970~3,080pt∙김병연 : 2,950~3,100pt) 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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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주 투자 전략은?
전문가가 제시한 이번 주 투자 전략은 미국과의 디커플링 지속 여부와 매도 대응 지양 등이다.
김병연 연구원은 "부채한도 협상, 오미크론 남아공 연구소 데이터 확인, 12월 FOMC 등 불확실성 요인들이 하나씩 지나가는 중이고 미국이 오미크론 리스크에도 생산 및 운송 중단 등의 락다운이 없다면, 병목현상이 완화되면서 재고 재축적을 통한 내년 미국 경기 개선 기대감은 여전하다고 판단한다"라며 "한국 주식시장 투자자들의 고민은 미국과의 디커플링 지속 여부"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한국 수출, 중국 경기 하방 지지 정책 기조 등을 고려할 때 디커플링 탈피가 예상한다"라며 미국증시와 한국증시의 동조 가능성을 제시했다.
김병연 연구원이 예상한 금주의 관심 업종은 반도체, 자동차, 은행 등 시가총액 상위 경기민감 대형주를 꼽았다. 특히 미국 최대 가전 전시회인 CES가 다음 달 5일부터 8일까지 열릴 예정이고 자율주행 세미트럭 등 오토모티브가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인 만큼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원격진료와 같은 웰니스, 식품 기술, NFT, 스페이스 테크, AI 로봇 등의 테마도 이슈화될 것으로 김 연구원은 전망했다.
한지영 연구원은 "금주에도 대외 불확실성이 높은 시기이긴 하지만, 과도한 불안감으로 매도 대응하는 것은 지양해야 할 것"이라며 "오히려 국내 증시에 투자하는 외국인들의 수급 여건도 코스피의 주요국 대비 과도한 소외현상, 추가적인 원화 약세 제한, 역사적 평균 대비 낮은 지분율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라고 조언했다.
한 연구원은 "외국인의 순매수 배경에는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 예상보다 선방했던 11월 한국 수출실적도 작용한 만큼, 21일에 확인할 수 있는 한국의 12월 수출(1일~20일)과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러지의 실적 결과가 외국인 순매수 탄력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지난주 코스피는 주 후반 3일 연속 상승하며 주간 상승률 0.25%를 보이며 3주 연속 강세로 마감했다. 지난주 코스피 업종 상승률 상위 업종은 통신(+6.5%), 의약품(+4.0%), 음식료품(+3.6%) 등이다.
유진투자증권 강대석 연구원은 "FOMC(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 대한 경계감이 해소됐지만 영국중앙은행(BOE)의 금리 인상과 ECB(유럽중앙은행)의 내년 3월 PEPP(팬데믹 긴급매입프로그램) 종료 등 주요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기조는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을 지속시킬 것"이라며 "경기에 대한 부담과 지속되는 변동성으로 인해 방어적인 업종에 대한 선호가 좀 더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투자 결과의 책임은 투자자님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