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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한국증시] 먹는 코로나 치료제 미국 승인 소식에 상승

<편집자 주 : 한국증시 오전 흐름과 특징주, 전망을 소개합니다.>

국내 증시는 23일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승인 소식에 힘입어 상승 중이다.

신한금융투자 김다미 연구원은 "코스피는 코로나 경구 치료제 승인 소식에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라고 전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상황이 개선되는 점도 호재다.

FDA는 화이자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를 주요 감염병 및 코로나19 12세 이상 중증 환자 대상으로 사용을 긴급 승인했다. 여기에 오미크론 변이 관련해 영국은 크리스마스 전까지 추가 방역 강화 계획이 없다고 말했고 프랑스는 봉쇄 조치를 취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예상보다 강하지 않은 방역 조치를 보인 유럽 국가들과 달리 중국의 봉쇄 우려는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중국 산시성 시안시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외출금지령을 내렸다.

화이자 코로나19 치료제 2021.12.22
화이자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이드’. 미국 식품의약국은 22일(현지시간) 화이자의 팍스로이드를 주요 전염병 및 코로나19 12세 이상 고위험군 대상 사용을 승인했다. [AFP/연합뉴스 제공] <무단 전재 및 DB 금지>

코스닥 지수도 올랐다. 김다미 연구원은 "IT 중·소형주 기관, 외국인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폭이 확대됐다"라고 말했다.

전날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21일 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를 승인했다. 이는 반도체 소재/장비 주의 강세로 이어졌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 인수의 중국 승인으로 금일 하이닉스의 훈풍이 오늘은 코스닥 테크기업에게도 전달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KB증권이 꼽은 한국증시 특징주로는 LG이노텍과 자화전자 LG화학, 삼성SDI, 에코프로비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다.

LG이노텍과 자화전자는 애플 부품 생산 기업으로 애플의 자율주행 전기자동차 '애플카' 출시 일정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소식이 있다. 이는 대만 언론이 애플카 발표가 내년 9월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기 때문이다. 특히 애플은 스마트폰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서도 내년 출하량 상승 기대도 있다.

2차전지 관련주인 LG화학과 삼성SDI, 에코프로비엠은 전기자동차 기업 테슬라의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 보유 주식 10% 매도가 완료되자 주식이 반등한 영향을 받았다. 테슬라 주가는 저가 매수세 유입 영향으로 반등했다.

반도체 관련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수급 기대감이 있다. 이는 기업 PC 수요 증가세와 4분기 반도체 칩 공급 부족 정도가 완화 때문이다. KB증권 관계자는 "세트 수요 전망이 조금씩 상향 조정되고 있으며 이는 메모리에 대한 재고 축적 수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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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연합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