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공모주 소식과 전문가 의견을 같이 올립니다.>
다음 달인 1월에 상장하는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 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지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KODEX 200지수에 모두 편입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유안타증권 고경범 연구원은 27일 LG에너지솔루션이 내년 1월 27일 상장 시 공모가 상단 수준일 경우 FTSE 지수 특례 편입이 내년 2월 3일 조기 편입되거나 6월 정기 변경 때 편입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LG에너지솔루션의 희망 공모가액은 25만7,000원에서 30만 원 사이다.
고 연구원은 "상장일 종가 시가총액이 공모가 상단 수준일 경우 FTSE 지수 편입 가능성은 중간으로 평가한다"라며 "조기 편입이 결정되면 내년 2월 3일에 재조정이 진행되며 편입 실패 시 6월 정기 변경에 편입될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MSCI 지수 특례 편입 가능성은 큼으로, 편입 시기는 2월 정기 변경(2월 28일) 혹은 2월 14일 편입 가능성도 크다고 봤고 KOSPI200 특례 편입은 유동비율 10% 이상 선결이라는 전제에서 3월 특례 편입될 것으로 판단했다.
유진투자증권 강송철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 상장 후 FTSE, MSCI, KOSPI200 등 주요 지수 조기 편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1월 말 상장을 가정하면 FTSE → MSCI → KOSPI200 순으로 지수 편입이 가능"하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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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TF 재조정 가능성이 LG화학 매도 요인
전문가는 LG화학에 대한 투자자들의 매도 요인이 ETF에서 LG화학의 자리를 LG에너지솔루션이 차지할 것이란 예상이 있다고 본다.
강송철 연구원은 "LG 에너지솔루션 상장 후 LG화학→LG에너지솔루션으로 종목 교체가 예상된다"며 "교체 매매 전까지 LG화학에 대한 매도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LG화학 주가는 27일 52주 저가인 61만60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LG화학을 편입한 글로벌 2차 전지/자율주행 ETF는 13개다. 다른 전문가는 이중 Global X의 Lithium & Battery Tech ETF(LIT) 외에는 수급 영향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이 편입되더라도 비중 상한은 4.75%에 불과하다.
고경범 연구원은 "Global X의 LIT의 경우,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의 편출입은 내년 10월에 진행될 것"으로 판단했다.
이런 가운데 LG엔솔의 상장이 다가오자 모회사 LG화학의 주가는 최근 52주 최저치를 기록했다. LG화학 주가는 이날 오전 52주 신저가인 61만6000원을 기록하며 연중 최저가를 보였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내년 1월 말 LG에너지솔루션 상장으로 인한 수급 불확실성, 연말 대주주 과세 이슈로 2차전지 대형주와 중소형주 모두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엔솔은 LG그룹의 배터리 사업 법인으로 지난 해 12월 1일자로 LG화학에서 물적분할되어 설립되었다.
◆ LG엔솔 공모주 일정과 영향은?
LG엔솔 상장에 앞서 수요 예측과 공모주 청약이 이뤄진다. 수요 예측일은 1월 11일부터 12일까지, 공모 청약일은 1월 18일부터 19일까지다. 총 공모 주식수는 4250만주이며 이중 신주모집은 80%정도다.
상장 주간사는 대표 주간사인 KB증권, 공동 주간사인 대신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있다. 이외에도 미래에셋증권, 신영증권, 하나금융투자, 하이투자증권도 주간사로 참여한다.
총 공모 주식 수는 4250만주, 공모 금액은 10조9225억원이다.
전문가는 LG엔솔 상장은 모빌리티 기업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은 "1월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되며 새로운 주도주로 부각된다면, 배터리/소재/자동차 전장 등 모빌리티 기업 전반의 재평가가 이루어질 것"으로 봤다.
<투자 결과의 책임은 정보를 이용하는 투자자님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