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LG그룹, SK그룹, 롯데그룹, 신세계 신년사 정리
LG그룹, 현대차그룹 고객 경험 내세웠고 SK와 롯데는 도전 강조
[편집자주 : 2022년이 밝았습니다. 이 기사는 현대차그룹, SK그룹, LG그룹, 롯데그룹의 신년사를 모아서 정리했습니다. 2022년의 신년사를 요약하면서 내년 코로나19 위기의 정상화 가능성을 같이 보았습니다.]
2022년 첫 업무일인 3일 각 기업들은 신년사를 공개했다. 2022년은 코로나19 위기 대신 정상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이런 전망 속에 기업들은 신년사에 올해 목표와 현재 처한 상황, 어떻게 나아갈지를 임직원과 투자자, 고객들에게 공개한다.
LG그룹, 현대차그룹은 고객 경험을 공통의 제목으로 삼았다.
지난 해 말 이른 신년사를 발표한 LG그룹 구광모 회장은 "2022년은 '가치있는 고객 경험'에 집중하자"고 임직원들에게 주문했다. 구광모 회장은 "고객경험 혁신에 몰입하는 여러분이 LG를 나아가게 하는 힘"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구광모 회장의 지난 달 27일 이른 신년사를 두고 LG 관계자는 "구성원들이 충분한 시간을 갖고 한 해를 정리하며 차분히 2022년을 준비해 맞이하자는 의미"라고 전했다.
현대차그룹은 가능성을 고객의 일상속으로 라는 정의선 회장의 메시지를 전했다.
정의선 회장은 "가능성을 고객의 일상으로 실현하는 한 해"가 되자고 하며 올해를 ▲ 친환경 최상위 브랜드 기반 마련 ▲ 자율주행, 로보틱스, UAM(도심 항공 모빌리티) 등 미래사업 영역 구체적 제시하는 한해가 되자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의 신년사는 메타버스로 진행되어 눈길을 끌었다. 정의선 회장은 회사의 메타버스 무대에서 영상을 통해 전 세계 임직원들과 새해 메시지를 소통 공유했고 전 세계 임직원들도 메타버스 무대에서 아바타로 참여해 새해 인사를 나눴다.
SK그룹과 롯데그룹은 도전을 강조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코로나 팬데믹과 기후 위기 등이 중첩된 경영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기업의 숙명은 챔피언이 아니라 도전자가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도전 정신으로 미래를 앞서가는 프런티어(개척자)"가 되자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태원 회장은 ▲ 전략적 유연성에 기반한 창조적 대응 ▲ 혁신을 통한 친환경 사업 선도 등을 주문했다. 최태원 회장도 구광모 회장처럼 지난 달 이른 신년사를 발표하는 한편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별도 신년회를 열지 않았다.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창조적이고 용기있는 도전문화를 강조했다. 신동빈 회장은 "비즈니스 정상화를 넘어 더 큰 도약의 발판을 만들어야 할 때"라며 이같이 밝혔다. 신동빈 회장은 도전정신과 함께 역량 투자와 ESG 활동 성과주의 문화 정착 등을 주문했다.
한편 전문가는 올해 정상화 기대는 살아있다고 말한다. 유진투자증권 허재환 연구원은 "코로나19 위기가 영원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정상화 기대는 일상을 회복하는 의미를 넘어, 공급난과 통화정책, 그리고 자산가격 상승에 따른 금융 불균형 등에서 차츰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