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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업계 총궐기대회…여행업 긍정적 시각 유효하나

한국여행업협회, 서울 종로 보신각앞에서 궐기대회
"또 문을 닫는 상황에 내몰려"..."대책 마련 해달라"
여행업 회복 가능성 보는 시각도 존재

여행업계 종사자들이 정부에 코로나19 방역조치에 따른 피해보상을 요구하며 거리에 나섰다. 한국여행업협회는 9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앞에서 '여행인 총궐기대회'를 갖고 ▲ 손실보상법 지원 대상에 여행업 포함 ▲ 관광 방역 예산 증액 ▲ 여행업의 특별고용유지지원업종 지정 연장 ▲ 제조업 수준의 지원 정책 제시 등을 촉구했다.

협회 측은 "이번 집회는 우리 협회를 비롯한 여행업 관련 대표 단체들이 참여하며 여행업계가 처한 극한 현실을 대내외에 알리고자 한 것"이라며 "붕괴된 여행산업의 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한 근본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말했다.

여행업자 코로나19 손실 대책 마련 궐기대회 2022.01.09
9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여행인 총궐기 대회에서 여행업 종사자들이 비행기 모형을 날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무단 전재 및 DB 금지>
여행업자 코로나19 손실 대책 마련 궐기대회 2022.01.09
9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여행인 총궐기 대회에서 여행업 종사자들이 손실보상제의 여행업 포함을 호소하고 있다 [사진=한국여행업협회]

여행업계의 호소 속에 전문가는 여행 산업 회복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이 있다고 말한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2021년 들어 투자자들의 여행주 센티먼트(요소의 영향력을 더 크게 받는 시장의 모습)가 우호적으로 변했다. 여기에는 ▲ 인력 구조조정을 통한 고정비의 감소 ▲ 코로나 직후 펜트업(억눌렸던 수요가 급속도로 살아나는 현상) 수요로 폭발적 시장 수요가 발생할 경우 톱라인에서도 레버리지 가능 ▲ 여행 사업자 감소에 따른 상위 사업자로의 과점화 등이다.

앞서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는 2019년 각각 2500명, 1200명이던 직원을 1200명, 700명 수준으로 줄였다. 코로나19로 다수의 대리점, 가맹점은 폐업해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같은 여행 공급자의 입지가 커졌다.

전문가는 직원 감축 외에는 가능성이 낮다고 본다. 과거와 달리 여행공급자와 소비자간의 정보격차가 좁혀졌고 노랑풍선, 참좋은여행, KRT 등 중견 업체들이 B2C 강점을 이용해 매력적인 가격에 여행상품을 공급하고 있다. 여기에 여기어때와 야놀자의 해외여행 진출도 더해졌다.

메리츠증권 이효진 연구원은 "과거에는 소비자 대비 패키지 사업자들의 정보력이 우월했으나 모바일화로 인해 비대칭성 은 이미 크게 낮아진 상황이고 여행 산업이 회복된다고 하더라도, 상위 업체를 포함한 기존 패키지 집중 국내 여행사들은 당분간 이익을 포기해야 할 가능성이 오히려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6일부터 코로나19 소상공인에 대한 방역지원금 2차지급을 시작했다. 이번 2차 지급 대상에는 여행업 1만여명이 지원 대상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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