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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이후 삼성 상속세 납부 따른 오버행 주의보

[주식 노트] 오버행 이슈 종목 비중 축소 필요성
LG에너지솔루션 상장 계기로 오버행 가능 종목 비중축소 필요성 나와
삼성그룹 오너 일가 상속세 납부로 삼성SDS 주식 주목
LG엔솔 상장시 오버행 이슈 노출된 종목들도 관심

삼성 일가의 상속세 납부를 위한 주식 처분이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이후 나올 가능성이 나온다. 전문가는 오버행(대량의 잠재적 매도 가능한 주식) 이슈 가능성으 들며 비중 축소 필요성을 조언했다.

11일 유안타증권 고경범 연구원에 따르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의 지분 매각이 삼성SDS의 지분 매도가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전후 진행될 공산이 크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부터 수요예측에 들어가며 오는 27일 코스피 상장이 예정되어있다.

삼성SDS 삼성생명 상속세 홍라의 이부진 이서현 이건희 주식 매도

이들은 각자가 보유한 삼성SDS 주식 150만9430주에 대한 매각 신탁 계약을 KB국민은행과 지난 해 10월 체결했다. 계약기간은 오는 4월 25일 까지다.

고경범 연구원은 "상장주식수 대비 3.9%이기 때문에 매도 압력이 높게 판단된다"며 "삼성생명 지분 처분 당시 처분시한이 지난해 12.24로 계약되어 있지만, 블록딜(장외 주식 대량 매매)는 해당월 초에 출회된 점을 감안하면, 삼성에스디에스의 지분 매도도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전후 진행될 공산이 크다"고 내다봤다.

상속세 납부는 삼성전자 주식도 자유롭지 못하다. 그럼에도 전문가는 삼성전자 주식의 오버행 이슈는 낮게 봤다.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부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은 삼성전자 지분 0.33%를 매각해야 한다.

고경범 연구원은 "홍라희 여사의 지분 매각도 유사한 시점에 진행될 예정이지만, 수급 충격은 낮게 본다. 0.33% 매도는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고, 관련 센티먼트의 이외 삼성그룹사의 상속세 관련 지분은 질권 설정 등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오버행 가능성을 낮게 본다"고 밝혔다.

◆ LG엔솔 이후 오버행 조심해야할 종목은

이런 가운데 LG엔솔 상장 이후 오버행 이슈가 있는 종목은 삼성SDS 외에도 더 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와 크래프톤, SK아이이테크놀로지 등이 있다.

카카오뱅크의 6개월 확약지분의 매도는 오는 2월 6일부터 가능하다. 주가도 올라 매도 명분을 더해준다. IPO 당시 기관, 외국인의 6개월 확약분은 상장주식수 대비 2.79%에 이흐며 유안타증권 집계 기준 공모가 대비 초과 수익률이 41%p를 보인다.

크래프톤은 2월 10일 이후 중국 텐센트 투자 자회사의 매도를 유의 필요가 있고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2대 주주 프리미어슈페리어가 잔여지분 4.8%를 2월 14일 이후 보일 가능성이 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프리미어슈페리어는 출자자의 자금 성격과 221%의 초과수익률이 있어 매도 요인이 남아있다.

고경범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이후 오버행 이슈가 존재하는 종목은 적극적인 비중축소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크래프톤 카카오뱅크 SK아이이테크놀로지 SKIET 2022.01.11
[사진=유안타증권 보고서 캡처]

◆ 오버행 이슈 해소, 기업 투자의견에 영향

오버행 이슈 해소는 기업 투자의견에 영향을 준다. 앞서 지난 5일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과 현대자동차 정몽구 명예회장이 각각 현대글로비스 지분 3.29%, 전량을 글로벌 사모펀드 칼라일그룹의 특수목적법인법인에 매각한 일이 있었다.

정 회장 일가가 현대글로비스 지분을 시장이 아닌 사모펀드에 매각한 거승ㄹ 두고 장기투자자의 주식 보유가 부각되며 함께 주식 투자의견도 상향했다.

신영증권 엄경아 연구원은 "사주와 공동보유계약을 맺은 장기투자자의 주식보유는 긍정적, 시장이 물량이 출회될 것에 대한 우려는 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현대글로비스 투자의견을 지난 7일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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