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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 신저가,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익 13.7조원 예상, 카카오 그룹사 상장 재검토

[한국증시 인기주식] HDC현대산업개발, 삼성전자, 카카오, 에디슨EV, LG전자, SK하이닉스, 카카오게임즈, 셀트리온, 삼성전자우, SK바이오사이언스
HDC현산, 광주 화정동 신축 아파트 외벽 붕괴 사고 이후 주가 하락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1분기 영업익 각각 13조원, 3조원 전망
바이오업체들 지배구조 측면에서 긍정적 변화
에디슨EV 주가도 10% 넘게 빠져

 <편집자주: 포털 다음의 '검색 상위주식'에 나온 주식을 소개합니다. 이 회사에 어떤 소식이 있는지 전문가의 의견은 어떤지 왜 관심을 많이 받는지 분석합니다.>

HDC현대산업개발(2만600원·-1.20%) 주가가 13일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 회사 주가는 이날 오후 1시 59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36% 내린 2만150원을 가리키고 있다. 지난 11일 광주 서구 화정동에서 신축중인 아이파크 주상복합 아파트 201동에서 23~38층 외벽 등 구조물이 무너져 내렸다. 이 사고 이후인 지난 12일 HDC현대산업개발의 주가는 10% 넘게 빠졌고 신저가를 보였다.

여기에 광주 내 공공개발 사업에 HDC현산의 제외 가능성도 나온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HDC현산이 광주 내에서 하고 있는 모든 공사를 중지하는 한편 추진중인 공공사업에서 배제하는 것을 적극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를 위해 법률적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HDC현산이 GS건설, 한화건설과 공동 시공하는 광주 최대 재건축 단지 운암주공 3단지에서 제외될 가능성도 있다. 매일경제 단독보도에 따르면 운암주공 3단지 재건축 조합은 조합 집행부 투표를 거쳐 시공사 교체를 선언할 예정이다. 조합 관계자는 매경과의 통화에서 "어제 오늘 받은 전화가 대부분 현대산업개발은 안된다는 전화였다"고 전했다. 운암주공 3단지 재건축은 오는 3월 착공을 앞두고 있다.

아이파크 공사 현장 2022.01.13
HDC현대산업개발이 광주 내에서 건설중인 아파트 단지 [사진=아이파크 홈페이지 캡처]

이 영향으로 HDC현산은 검색 상위주에 삼성전자에 이어 이름을 올렸다. 이베스트투자증권 관계자는 HDC 현산 주가에 대해 반발 매수세가 나올 여지는 있다고 말한다. 이 관계자는 "단기 낙폭이 심해 반발매수세가 나올 여지는 항상 있지만 사태가 심각하여 상당기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광주 사고현장 내용을 잘 보고 그 여파가 어느정도일지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 삼성전자 올해 실적 증가 전망, SK하이닉스 주가조정시기 비중확대 추천

삼성전자(7만7900원·-1.27%)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 13조원대가 예상된다. 유진투자증권 이승우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을 매출 73.1조원, 영업이익 13.7조원으로 전망하며 "반도체는 메모리 가격 하락세가 좀 더 진행되면서 이익이 추가 감소할 것으로 보이나, 그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IM부문은 스마트폰 출하와 마진 회복으로 부문 이익이 4조원대 증가할 것으로 이 연구원은 내다봤다. 다만 2022년 전체로 볼 때 매출은 10%, 영업이익은 11% 증가가 예상된다. 이 연구원이 전망한 삼성전자의 올해 실적은 매출 307조원, 영업이익 57조원이다. 그는 "IT 수요와 이에 따른 반도체의 수요/공급 상황이 일각의 우려보다 훨씬 양호해, 2022년 실적은 개선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TV CES 2022.01.13
삼성전자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박람회인 CES2022에서 자사 TV 신제품이 인증기관들로부터 시청 안전성과 색상 정확도를 인정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개발팀장 용석우 부사장은 “앞으로도 소비자가 편안한 환경에서 최상의 시청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술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용석우 부사장과 PANTONE 부사장인 라자 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의 우선주 삼성전자우(7만2600원·0.28%)를 비롯해 같은 반도체 기업인 SK하이닉스(12만9500원·0.78%)도 검색 상위주다. SK하이닉스는 1분기 키움증권 박유악 연구원 전망에서 SK하이닉스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다는 내용이 있다. 박 연구원은 "DRAM과 NAND의 출하량이 전년대비 각각 -5%와 -3%를 기록하며,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판단하고 인텔 낸드 부문 인수에 따른 일회성비용도 일정 부분 발생할 것"이라며 1분기 실적을 매출 10.8조원, 영업이익 3.1조원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SK하이닉스 주가에 대해 "글로벌 테크 기업들의 실적 시즌을 전후로 해서, SK하이닉스 실적의 하향 조정 이뤄질 것으로 예상이 후 'DRAM 업황 개선의 가시성 확대'와 'NAND 업황의 바닥 통과 기대감'이 반영되며 주가의 강한 반등이 나타날 것"이라며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주가 조정 시기를 활용하여 SK하이닉스 비중을 점차 확대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전했다.

카카오 판교오피스
카카오 판교오피스 [사진=카카오 제공]

성장주인 카카오(9만6700원·-0.51%)는 그룹사 상장을 재검토 한다고 밝혔다. 증권가에 따르면 카카오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상반기 예비심사 청구, 하반기 상장이 예상된다. 이번 카카오의 발표로 카카오엔터 상장은 연기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는 카카오가 임직원의 주식 매도를 제한한다고 밝힌 가운데 나왔다.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 계열 회사의 임원은 상장 후 받은 주식과 스톡옵션으로 받은 주식을 증권신고서 제출일로부터 1년 간 주식을 매도할 수 없다. 최고경영자(CEO)는 2년으로 더욱 엄격하게 제한한다. 임원들의 공동 주식 매도 행위도 제한한다.

◆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지배구조 개선

검색 상위주 내 바이오 주식은 셀트리온(19만5000원·-1.02%)과 SK바이오사이언스(20만6000원·-5.07%)가 있다. SK증권 이달미 연구원은 제약 바이오업체들이 지배구조 개선 측면에서 긍정적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한다.

SK증권에 따르면 셀트리온홀딩스 아래 3사 합병을 통해 지배구조 개선이 예정되어 있다. 다만 최근 자사주 매입 발표로 3사 합병이 연기될 가능성도 나온다.

이달미 연구원은 "과거 제약/바이오 업체들은 제네릭 중심 위주의 사업을 하다보니 영업력만이 강조되었고 그래서 오너중심 체제가 지속되다가 전문경영인체제로 변화하고 있다"며 "전문경영인을 통해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책임경영 강화를 위해 인사위원회 및 ESG위원회를 설립해 지배구조를 이사회 중심으로 개선했고 다양한 백신 개발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고 이 연구원은 전했다.

이런 가운데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자사가 생산하는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노바백스에 따르면 2회 접종후 6개월 뒤 부스터샷 1회를 시행하면 오미크론 변이에 반응하는 중화항체가 2회 접종 대비 9.3배에 달했다.

◆ 에디슨EV, 주가 10% 넘게 빠져

쌍용차 인수 본계약을 체결한 에디슨모터스의 관계사 에디슨EV(2만7800원·-14.33%) 주가는 10% 넘게 빠졌다. 쌍용차 인수 본계약 소식에 에디슨EV 주가는 10일과 11일 높은 상승률을 보였지만 전날과 이날은 두자릿수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에디슨EV 상호협력 서비스 2022.01.13
에디슨이브이가 13일 한국 자동차 정비기능장 협회와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업무 협약으로 에디슨EV 정비 네트워크를 확대할 방침이다. [사진=에디슨EV 제공]

이외에도 LG전자(14만5500원·6.2%)는 벤츠의 2022년형 프리미엄 전기차 EQS 모델에 플라스틱 올레드(P-OLED) 기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공급했다는 소식으로 주가가 상승했다. 이 시스템은 양사가 공동 개발했다. LG전자 VS사업본부장 은석현 전무는 "고객들에게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지난 2020년 벤츠 모회사 다임러그룹으로부터 최우수 협력사에 선정된 바 있다.

LG전자 oled 벤츠 2022.01.12
LG전자가 메르세데스-벤츠에 플라스틱 올레드(P-OLED) 기반 인포테인먼트(IVI) 시스템을 공급했다. 이 시스템은 양사가 공동 개발한 가운데 2022년 프리미엄 전기차 EQS에 탑재됐다. [사진=LG전자 제공]

카카오게임즈(7만1100원·-4.4%)는 4분기 실적 전망치가 자사 게임 '오딘'의 실적 연결로 예상치를 상회한다는 전망이 있다. 메리츠증권 김동희 연구원은 "'오딘'은 '리니지W' 출시 이후 국내 매출 순위 2~3위로 하락하며 하향 안정화 진행 중이나 작년 4분기부터 라이온하트 지분 추가 취득으로 오딘 성과 연결인식되며 이익은 예상치를 상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의 NFT(대체불가능토큰) 플랫폼도 기대 요인이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자회사 프렌즈게임즈에서 NFT 거래소를 개발 중에 있으며 게임 뿐 아니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아이돌, 음원 등 다양한 디지털 컨텐츠가 자산화된다. 김 연구원은 " NFT 플랫폼 기업으로 저평가 메리트 극대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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