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시 인기주식] 삼성전자, 셀트리온, HDC현산, 카카오, 알루코, 위메이드, LG이노텍, 나인테크, 카카오뱅크 검색 상위권
삼성전자, TSMC추격 어렵다 보고서 나와
HDC현산 정몽규 회장 일선 후퇴하고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전철밟을지
<편집자주: 포털 다음의 '검색 상위주식'에 나온 주식을 소개합니다. 이 회사에 어떤 소식이 있는지 전문가의 의견은 어떤지 왜 관심을 많이 받는지 분석합니다.>
삼성전자 주식이 17일 오전 11시 42분 포털 다음의 '검색 상위주' 1위인 가운데 대만 파운드리 기업 TSMC의 추격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문가 분석이 나온다. 바이오 주에 영향을 준 셀트리온과 광주 화정 아이파크 외벽 붕괴를 수습중인 HDC현대산업개발은 정몽규 회장의 2선 후퇴 움직임 속에 주가는 하락세를 멈추고 상승했다.
삼성전자(77100원·-0.26%)에 대해 유진투자증권 이승우 연구원은 TSMC의 50조원 규모 투자를 '무자비한 투자 계획'이라고 칭하며 "TSMC가 2022년 캐팩스(미래 이윤창출을 위한 지출비용) 규모를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400~440억달러로 제시했는데 캐팩스의 70~80%를 EUV(첨단 자외선 반도체 인쇄 기술) 공정에 투자한다고 발표해 경쟁자들에게 상당한 부담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메모리와 파운드리, 건설투자를 포함해 반도체에 총 40 조원대 초반을 투자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TSMC는 파운드리에만 올해 50조원 이상의 투자를 계획 중으로 삼성전자가 막대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와 같은 사업구조로는 파운드리에서 TSMC 를 추격하는 것이 쉽지 않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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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셀트리온 회계 이슈와 HDC현산의 회장 퇴진∙30년 보증 카드
셀트리온(164000원·-4.09%) 회계관련 이슈가 있는 가운데 같은 그룹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자사주 매입 계획도 나왔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셀트리온 회계 이슈는 그룹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세약의 재고자산평가손실 과소계상이 회계 이슈의 핵심이다. 전문가는 셀트리온 회계 위반 결론이 날 경우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여부 심의에 들어간다고 말한다. 핵심은 고의성이다. 하나금투 박재경 연구원은 "상장적격성 심사 대상 결정에서는 회계 위반의 고의성이 핵심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과거 고의분식회계로 결론 난 후 19일동안 거래정지 된 바 있다"고 말했다.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사유가 발생하면 사유가 해소되었다고 인정될 때 까지 거래가 정지된다. 최종 조치안은 감리위원회 심의 이후 증권선물위원회 의결, 금융위원회 의결을 거처 확정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김형기 대표이사가 장내서 자사주 1만주를 매수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의 회사 보유 지분은 총 12만1426주로 늘어났다. 회사 관계자는 "주식 시장 약세 및 주가 하락에 따라 기업 가치가 지나치게 저평가됐다고 판단해 주가 안정화 및 주주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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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19200원·1.59%)은 광주 화정동 아이파크 외벽 붕괴에 따른 안전 논란에 신뢰 회복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정몽규 회장은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직 사퇴와 보증기간 30년을 선언했다. 정몽규 회장은 이날 서울 용산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주주의 책임을 다하겠다"며 "주민들이 평생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안전품질보증을 대폭 강화해 현대산업개발의 모든 골조 등 구조안전보증 기간을 30년으로 대폭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화정동 아이파크에 대해서도 "안전점검에 문제 있다고 나오면 수분양자 계약 해지는 물론 완전 철거와 재시공까지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그룹 지주사인 HDC 대표이사 회장직을 유지하며 2선 후퇴 해석의 여지를 남겼다. 이런 가운데 HDC현산 주가는 3거래일 연속 하락을 마치고 이날 소폭 올랐다. 저가라는 인식과 함께 정몽규 회장의 2선 후퇴 소식의 영향으로 해석된다.
◆ LG에너지솔루션 청약 앞두고 알루코 주목받아...15% 넘게 올라
1차 비철금속 제조업을 영위하고 있는 알루코(5070원·17.09%)는 단군이래 최대 IPO로 평가받는 LG에너지솔루션 관련주로 주목받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18일과 19일 공모주 청약에 들어간다. 알루코의 전기차 배터리팩 하우징이 LG에너지솔루션에 공급되고 있는데 이 부분이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소폭 오른 나인테크(6050원·2.37%)도 LG에너지솔루션에 장비를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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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와 카카오뱅크, 목표주가 하향
IT기업 카카오(92600원·-1.38%)와 관계사 카카오뱅크(45650원·-1.4%) 그카카오는 카카오페이 경영진 주식 매도 논란과 미국 금리인상 등으로 하락중이고 카카오뱅크도 한국은행의 시중금리 인상 혜택을 보지 못한채 신저가를 이날 경신했다. 카카오는 지난 13일 전 계열사 임원 주식 매도 규정안을 마련하며 신뢰 회복에 나서고 있다.
그럼에도 카카오와 카카오뱅크의 목표주가는 내렸다. 현대차증권 김현용 연구원은 이날 카카오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하되 목표주가는 14만원으로 하향 제시했다. 그는 "2022년 예상 EPS(주당순이익)을 9.6% 하향 조정하고, 주요 자회사 지분가치 하락을 반영한 점에 기인한 것"이라고 전했다.
카카오뱅크에 대해 하이투자증권 김현기 연구원은 "동종기업의 주가가 전반적으로 조정을 받으며 적용 벨류에이션 배수를 조정하였다"며 목표주가를 6만3000원으로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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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이노텍, 에디슨EV, 위메이드도 검색 상위주
LG이노텍(362000원·-5.85%), 에디슨EV(27200원·-4.23%)은 주가가 하락했고 위메이드(137400원·0.29%)는 주가가 올랐다.
이중 LG이노텍은 지난 14일 KB증권의 목표주가 상향 이후 하락했다. 당시 LG이노텍은 애플 신사업에 따른 부품 공급 가능성에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에 따른 차익매물로 해석된다. KB증권 김동원 연구원은 당시 LG이노텍에 대해 "LG이노텍 주가는 자율주행과 메타버스 등 미래 사업의 가치가 사실상 미 반영된 것으로 판단되어 향후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50만원으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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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증시 투자, 가치주가 유리할 전망
한편 이베스트투자증권 염승환 이사는 국내 증시에 대해 가치주가 유리할 것으로 봤다. 그는 "한국 증시는 여전히 저평가 상태이고 6개월간 이어진 조정으로 가격 매력은 충분하나 미국 성장주들의 변동성 확대, 한국은행의 긴축 스탠스 지속, 기관 수급 부담 등으로 상승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올해는 지난 10년간 이어진 고평가 성장주 랠리가 주춤하고 가치주가 우위에 있는 장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1,2월까지는 시장보다는 기업에 집중하면서 대응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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