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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상승세, 메타플랫폼스와 고용에 막힐까

[미국증시 노트] 연준 지나가니 메타와 고용지표 등장
높은 변동성 가능성에도 경기대선 기대감 이동 가능성

미국 뉴욕증시가 3일(현지시간) 하락 출발한 가운데 전문가는 메타플랫폼스와 고용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주요 증시는 하락 출발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와 S&P 500은 현지시간으로 오전 9시 36분(동부시간 기준)는 전 거래일보다 각각 0.56%, 1.34% 내린 3만5428.49와 4527.69를 가리키고 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9시 31분 기준 2.41% 내린 1만4070.06를 기록했다.

뉴욕증시 미국증시 2022.02.02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 <무단 전재 및 DB 금지>

◆ 시간외 거래서 20% 넘게 빠진 메타플랫폼스

글로벌 SNS 페이스북을 거느리고 있는 메타플랫폼스는 2일(현지시간)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가이던스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23%가까이 하락했다.

미래에셋증권 박수진 연구원은 "메타플랫폼스는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으로 인해 시가총액 순위가 많이 밀렸지만 여전히 S&P 500 내 6위에 해당하는 메가 기업으로서 영향력은 크다"며 "미국 나스닥 야간 선물지수가 2% 넘게 하락했다"고 전했다.

여기에 민간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이 같은날 공개한 1월 민간고용건수는 30.1만건 감소했다.

박수진 연구원은 "당장 금요일 발표될 정부 고용보고서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이라며 "고용시장의 불안이 일시적이라면 연준이 크게 고려할 여지는 크지 않을 것이지만 이러한 움직임이 지속된다면 연준의 정책 결정에 있어 상당한 압박이 될 가능성 높다"고 지적했다.

◆ 연준 이슈, 불확실성 속 지나간 모습

미국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긴축 이슈가 지나고 기업 실적 발표 시즌에 접어들었다.

증권가에 따르면 S&P 500 구성 기업의 3분의 1 정도가 실적 발표를 완료한 가운데 이 중 77% 정도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고 4분기 S&P 500 주당순이익 증가율은 24% 일 것으로 예상하는 금융데이터 기업 팩트셋의 집계도 나왔다.

박수진 연구원은 "1월 주식시장 변동성을 확대시켰던 '연준발 이슈'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잘 나오자 시장은 강하게 반등하며 빠르게 낙폭을 축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른 전문가는 연준에 대한 시장 불확실성을 지적하며 변동성 속에서 주가 반등 가능성도 점친다.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오태동 본부장은 "시장은 연준의 정책 정상화 속도에 대한 불확실성을 경계하며 당분간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며 "연준의 통화정책 전환 속도에 적응해 가는 과정에서 금융시장의 초점은 다시 경기 개선과 견조한 기업 실적으로 이동할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가파른 주가 조정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을 덜어낸 미국 주식시장을 중심으로 위험자산이 반등을 시도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에 민감한 에너지, 금융 업종 주식과 원자재와 같은 자산은 포트폴리오 변동성을 낮추는 동시에 가격의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비중확대를 유지할 것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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