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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시, ‘메타發 미국증시 부진’에도 오전장 상승

[한국증시 노트] 메타가 뒤흔든 뉴욕증시, 한국증시에 영향 없어
미국 빅테크 실적 주시에 코스피 3거래일 연속 상승

전날 미국증시의 부진에도 한국증시의 4일 오전장은 상승세다. 앞서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주요 지수는 3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지수 3만5111.16(-1.4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1만3878.82(-3.74%), S&P500 4477.44(-2.44%)에 거래를 마쳤다.

이런 가운데 한국증시는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0.88% 상승한 2731.75를 가리키고 있고 코스닥은 0.49% 오른 895.99를 보이고 있다.

아마존
아마존 본사 전경. 아마존은 3일(현지시간) 장마감후 발표한 작년 4분기 실적발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16% 올랐다. 케이프투자증권 나정환 연구원은 "아마존은 장 마감 후 발표된 4Q 실적 발표에서 AWS와 광고 사업의 성장 및 리비안 투자 수익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되고 아마존 프라임 멤버십 구독료 인상을 발표하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16% 가까이 급등했다"고 밝혔다. [사진=AFP/연합뉴스 제공]<무단 전재 및 DB 금지>

전문가는 아마존 상승세에 주목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관계자는 "코스피는 전일 미국증시 ECB의 인플레이션에 따른 긴축 기조 가능성 우려와 메타의 실적 부진에 급락했음에도 불구 시간외로 아마존이 크게 강세를 보이며 지수선물이 반전되었고 이에 따른 영향과 반발 매수세 유입으로 상승했고 코스닥 또한 반발매수세 유입과 특히 게임주의 반등에 힘입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 김다미 연구원은 "아마존 어닝 서프라이즈에 힘입어 2차전지, 게임, 바이오 등 고밸류 업종 투자심리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일부 전문가는 한국증시가 이미 대부분 악재를 반영한 상황이라고 보면서도 기술적 반등을 염두하라고 조언한다.

삼성증권 서정훈 연구원은 "증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태이지만 국내 증시의 현 레벨은 상당분의 악재를 반영한 수준으로 판단한다"며 "따라서 낙폭 과대 종목 중심의 매수 관점 유지가 현시점에 더 적합하겠다"고 조언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염승환 이사는 "환율도 유리한 국면이고 연준위원들의 완화적인 발언에 따른 급격한 긴축 가능성도 낮아진만큼 2월 증시는 기술적 반등을 염두해두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4분기 비용 부담에도 긍정적인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과 반도체, IT H/W 등의 모멘텀 관련주, 건설/증권/카드/음식료 등의 저평가주에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봤다.

한국증시 2022.02.04 중간
다음 캡처

◆ 오전장 특징주로 진원생명과학, HDC 등

한국증시 오전장 특징주로는 진원생명과학, 컴투스, HDC, 넥슨지티, 크래프톤 등이다.

진원생명과학은 미국 바이오업체에 플라스미드 DNA 공급 소식에 급등했고 컴투스는 자사의 서머너즈 워가 페이스북 게이밍 클라우드 게임으로 미국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지주사 HDC는 정몽규 회장이 30만주를 매입했다는 소식에 상승했고 넥슨지티는 사우디국부펀드 넥슨 지분 매입 소식에 크래프톤은 증권가의 긍정적 증권가 투자의견에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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