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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넥∙이지트로닉스 공모가 상회, 현대엔지니어링 신사업이 상장 키워드

[공모주 투데이] 2월 첫 상장한 공모주들
현대엔지니어링, 공모가 인정 위해 신사업 내용 중요 의견

스코넥과 이지트로닉스가 2월 첫 상장 공모주가 된 가운데 4일 상승세로 마감했다.

스코넥은 공모가 1만3000원의 2배인 2만6000원에서 시초가를 형성했다. 이후 상승하며 3만3800원까지 오르다 하락하며 시초가를 밑돈 2만4450원에 마감했다.

스코넥은 확장현실(XR) 기술 경쟁력을 가진 메타버스 기술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2020년 기준 사업별 매출비중은 XR 교육·훈련 사업 11.3%, VR게임사업 42.8%, XR미래사업 46.0%다.

스코넥
스코넥의 사업들 [유진투자증권 제공]

유진투자증권 박종선 연구원은 "향후 XR 교육·훈련 사업의 비중 확대가 전망된다"며 XR교육·훈련 사업 확대가 긍정적이며 VR게임을 통한 안정적 성장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스코넥은 공모자금을 컨슈머 온라인 게임, XR 교육/훈련 시스템 등 콘텐츠 개발과 마케팅 및 운영자금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지트로닉스는 공모가 2만2000원보다 6.59% 높은 2만3450원에 시초가를 형성하며 스코넥처럼 시초가 2배는 이루지 못했다. 하락 출발한 이지트로닉스 주가는 이후 계속 오르며 한때 20% 가까이 상승했고 이후 하락하며 2만5500원에 마감했다.

황대실 스코넥 대표는 "기업공개를 계기로 투자자들에게 스코넥이 보유한 국내 유일의 '대공간 XR 워킹 시스템' 기술과 핵심 경쟁력을 소개할 수 있었다"며 "현실과 가상을 연결하는 메타버스 기술 선도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지트로닉스는 의무확약보유비율 26.5%를 기록한 스코넥 대비 매우 낮은 2.94% 한계였지만 첫날 성적은 상승세로 마감했다.

증권가는 이지트로닉스에 대해 EV(전기차), 통신, 방산 등의 전방시장 다변화에 성공한 전력변환장치 제조업체로 평가한다.

박종선 연구원은 "이지트로닉스는 전기에너지를 공급, 제어하는 장치인 전력변환장치 제조사업 영위 중"이라며 "경쟁사 대비 회로 설계, 알고리즘 설계, 소프트웨어 제어 등 우수한 기술력을 확보하여 현대차, SK 텔레콤, 한화디펜스 등 다수의 레퍼런스를 확보했고 현재 폐배터리,DC배전, 급속충전 등으로 사업 다각화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유진투자증권이 꼽은 이지트로닉스의 투자포인트는 ▲ EV, 5G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외형 성장 지속 전망 ▲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신사업 진출이다.

이지트로닉스
이지트로닉스 사업도 [유진투자증권 제공]

특히 5G 관련 매출은 이지트로닉스의 매출 성장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도 있다.

박종선 연구원은 "이지트로닉스는 경쟁사 대비 높은 정류 효율성으로 5G 통신장비 광중계기용 PSU 국내 1 위 기록하고 있고 기존 SK텔레콤에서 삼성SDS, KT, LGU+로 고객사가 확대 중"이라며 "5G향 매출은 올해부터 향후 2~3년간 이지트로닉스의 매출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 현대엔지니어링, 신사업 공유와 설득 필요하다.

최근 상장을 철회한 현대엔지니어링은 한국거래소의 상장 예비심사 효력이 아직 유효한 상태다. 증권가는 현대엔지니어링의 예비심사 효력을 감안할 때 6월 6일 전에는 심사를 다시 받을 필요 없이 재추진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KTB투자증권 라진성 연구원은 "언론보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상반기 내 IPO 재추진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으나, 이번 공모가 상단의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서는 신사업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한 공유와 설득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달 25일 온라인 IPO 기자회견에서 공모자금을 ▲ 차세대 초소형원자로(MMR) ▲ 이산화탄소 자원화 ▲ 폐플라스틱 및 암모니아 활용 청정수소 생산 ▲ 폐기물 소각과 매립 등의 신사업에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상학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는 "사업은 플랜트·인프라 분야 사업의 연장선에 있기 때문에 운영과 기술적 면에서 어려움 없이 추진되고 있다"며 "2025년에는 신사업 매출 기여도가 전체 매출의 10% 수준까지 높아지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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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탄소중립 소형모듈원전 2022.01.11
현대엔지니어링은 ‘4세대 초고온가스로 소형모듈원전’ 전문 기업인 미국의 USNC와 지분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초소형모듈원자로(MMR) 글로벌 EPC 사업 독점권을 확보했다고 1월 11일 밝혔다. 회사 측은 “친환경 에너지 사업분야에 적극적인 투자와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글로벌 환경∙에너지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사진=현대엔지니어링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