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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 부담에 주저앉은 한국증시, 실적 위주로 접근 필요

[오후 한국증시] 양대 증시 모두 하락세
전문가들은 리오프닝주, 우량주, 낙폭과대주 주목

코스피와 코스닥이 7일 오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긴축기조의 영향으로 최근 3거래일간 보였던 상승행진은 일시 중지됐다.

이날 오후 1시 54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41%(11.22) 내린 2739.04를, 코스닥은 0.48%(4.35) 내린 898.52를 가리키고 있다. 양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세로 출발한 후 전 거래일 대비 내림세를 유지하고 있다.

앞서 코스피 지난주 2거래일 동안 3.3%반등하면서 1월말 하락을 일부 만회했다. 코스닥도 3.4% 반등하며 900선을 회복했다.

한국증시 중간 2022.02.07
다음 캡처

전문가는 이번 하락에 대해 긴축 기조 우려를 꼽는다.

신한금융투자 최윤아 연구원은 "1월 미국 비농업고용 서프라이즈 기록에 긴축 우려 강화됐고 미국 10년물 금리는 1.93%를 찍으며 고점을 경신했다"며 "코스피는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 따른 긴축 경계감과 금리 및 유가 부담 맞물리며 하락했다"고 전했다.

코스닥도 마찮가지다.

이베스트투자증권 관계자는 "코스닥은 모 언론사 단독보도로 다시금 부각된 내부자 거래 의혹에 따른 에코프로비엠 급락과 외인, 기관 대규모 매도세에 따른 부담으로 하락했고 셀트리온 분식회계 의혹 증선위가 이번 주 예정으로 알려져 있는 점도 부담"이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코스피에선 코로나19 확진자수 3만명대에 에스디바이오센서 등 진단키트 등이 강세를 보이며 의료정밀 업종 강세가 특징적이었고 코스닥에선 암호화폐 시황 개선과 넥슨에 대한 사우디 왕세자 투자 부각에 따른 관련 위메이드 등 게임주의 강세가 특징적이었다.

◆ 전문가는 주목해야할 업종으로 리오프닝, 우량주

전문가는 리오프닝 업종과 우량주, 낙폭과대주를 주목한다. 코로나19 확진자수가 늘고 있지만 지난 4일 입춘을 지난 만큼 피크아웃(정점을 찍은 후 하락)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케이프투자증권 나정환 연구원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3만 명대를 넘어서고 있기 때문에 향후 정부의 위드코로나 철회 등 정책 변화에 따라 리오프닝 업종 주가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지나 코로나19 확진자수는 동절기가 끝나감에 따라 피크 아웃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실적이 견조하게 집계되는 리오프닝 종목에 대해서는 매수가 유효할 것"으로 봤다.

삼성증권 서정훈 연구원은 "동계 올림픽 이후 완화될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을 감안하면 차이나 플레이(소재)와 리오프닝 관련주에도 기회가 있다고 본다"고 조언했다.

베이징 동계 올림픽 루지 임남규 2022.02.07
6일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임남규가 중국 베이징 옌칭의 국립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남자 루지 싱글 3차 레이스에서 질주하고 있다. 베이징 동계 올림픽은 지난 4일 개막했으며 오는 20일 폐막한다. [사진=연합뉴스 제공]<무단 전재 및 DB 금지>

이베스트투자증권 염승환 이사는 "꾸준히 이익을 내는 우량주들이 굉장히 저렴한 거래가 되고 있는 만큼 지수 하락, 상승 여부에 관계없이 분할로 비중을 늘리는 전략 필요하다"며 "철저한 기업분석이 올해 수익률을 결정지을 것"으로 전망했다.

서정훈 연구원은 "변동성 국면 이전 긍정적 흐름을 보이던 국내 IT H/W와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유효하다"고 봤다. 이어 "국내 증시는 긴축에 대한 내성을 확보해 나가는 중"이라며 "낙폭과대 대형주 중심의 접근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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