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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우크라이나와 이란 정세, 코스피∙코스닥에 훈풍

[오후 한국증시] 국제 분쟁과 국제유가 진정에 증시 상승
전문가 "종목별 대응에 주력해야"

전운이 감돌던 러시아-우크라이나 상황과 이란 핵협상 영향에 한국증시는 9일 오후 12시 58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상승하고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날 "코스피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지정학적 우려 요인 완화되었고 이란 핵협상 기대에 따른 유가 조정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소 완화되며 상승했다"고 전했다. 코스닥 또한 인플레 우려 완화에 상승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코스피 지수는 이 시간 전 거래일보다 0.59%(16.24) 오른 2762.71을, 코스닥은 1.39%(12.45) 오른 907.72를 가르키며 900선을 회복했다.

한국증시 코스피 코스닥 2022.02.09
다음 캡처

◆ 마크롱 대통령의 좋은 소식과 이란 핵협상 시작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잇달아 방문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러시아에서 정상회담을 진행한 후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그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위기를 고조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푸틴 대령의 의견을 대신 전했다. 독일 올라프 숄츠 총리도 유럽 내 전쟁을 막는 것이 공통된 목표라고 언급하며 마크롱 대통령과 회동을 이후 진행했다.

이란과 서방 국가간의 핵 협상도 오스트리아 빈에서 다시 시작됐다.

이 영향으로 WTI 유가는 지정학적 위험 경감을 반영하며 2.15% 하락한 89.4 달러에 마감했다. 뉴욕증시 3대 지수도 일제히 상승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관계자는 "우크라이나와의 갈등 더 이상 악화시키지 않겠다는 푸틴 대통령의 말을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전달하며 우려 완화에 상승했다"고 밝혔다.

프랑스 러시아 마크롱 푸틴 2022.02.07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제공]<무단 전재 및 DB 금지>

◆ 한국증시 특징주 LS일렉트릭, 더네이처홀딩스 등

이베스트투자증권이 꼽은 오전장 특징주는 LS일렉트릭과 더네이처홀딩스, 비트컴퓨터, 메디아나 등이 있다.

LS일렉트릭은 전기차 부품사업 신설회사 물적분할 단행에 하락했고 더네이처홀딩스는 지난해 호실적 달성에 상승했다. 비트컴퓨터는 재택치료자 증가에 원격의료 관련 부각되며 상승했고 메디아나는 산소포화도 측정기 가격 급등 속 관련제품 부각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전문가는 국내 반도체 장비 및 소재업체, 국내 CDMO(항제바이오의약품위탁생산개발), 리오프닝 관련주를 주목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의 대규모 반도체 기업지원은 국내 반도체 장비 및 소재업체에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아시아 최대 바이오의약품 생산기업인 우시바이오에 대한 미국 제재 발표는 국내 CDMO 기업에 반사이익을 가져다 줄 가능성이 있다. 리오프닝 관련주에 대한 관심은 국내뿐 아니라 미국과 유럽 등에서 위드코로나 정책이 본격화되고 있는 과정에 있어 당분간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증시는 금리 및 물가 움직임, 실적발표 결과에 따라 변동성을 키워가고 있다"며 "이에 지수의 방향성에 대응하기보다, 종목별 대응에 주력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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