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가장 강력한 갤럭시S22”…증권가 판매 전망 엇갈려

[증권가의 눈] 모습 드러낸 삼성 갤럭시S22
갤럭시S22 울트라, S 시리즈 최초 'S펜' 내장
최신 프로세서와 하루종일 사용 가능한 배터리 갖춰
증권가, 카메라 주목하며 우려 마진 개선 기여 기대
경쟁사 대비 경쟁력 갖춘 점 부재, 폴더블 역량 집중 전망

삼성전자가 10일 0시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 갤럭시 언팩 2022를 통해 '갤럭시 S22' 시리즈를 공개했다. 갤럭시S22 시리즈는 야간 카메라 기능을 개선하고 단종된 갤럭시노트의 S펜을 가장 고가 모델인 울트라 모델에 탑재했다. 가격 또한 전작 수준에서 동결했다. 증권가는 카메라 기능에 주목하면서 이번 모델에 대한 우려는 크지 않다고 밝혔다. 한편으로는 폴더블 스마트폰 등 폼 펙터 스마트폰 라인 집중 가능성도 나온다.

갤럭시S22 시리즈를 들고 있는 삼성전자 MX사업부장 노태문 사장 [사진=삼성전자 제공]

◆ 삼성전자 "역대 가장 강력한 갤럭시S22"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S22 시리즈에 대해 "가장 강력한 갤럭시S22"라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노태문 사장(MX사업부장)은 "갤럭시 S22 시리즈는 혁신적인 카메라와 역대 최고 성능으로 사용자들이 창작, 공유, 소통하는 데 최상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갤럭시 S22 시리즈는 총 3종으로, 각각 6.1형, 6.6형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 S22'와 '갤럭시 S22+', 6.8형 디스플레이의 '갤럭시 S22 울트라'로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울트라 모델에 대해 단종된 갤러시노트와 갤럭시S 시리즈를 결합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노태문 사장은 "갤럭시 S22 울트라는 '갤럭시 노트'의 가장 사랑 받는 기능과 갤럭시 스마트폰을 대표하는 '갤럭시 S'를 결합해 진정으로 독창적인 모바일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갤럭시 S22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 갤럭시 S22 울트라 3종 [사진=삼성전자 제공]

◆ 카메라와 배터리 성능 개선

'갤럭시 S22'와 '갤럭시 S22+'는 전작 대비 약 23% 큰 이미지센서를 탑재하고 향상된 AI 성능과 결합해 '나이토그래피'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어두운 환경에서도 더 많은 빛을 흡수해 다양한 색상과 디테일을 선명하게 표현한다.

흔들림을 최소화하면서도 AI(인공지능)을 대거 탑재해 전보다 더 나은 동영상 촬영과 인물모드를 구현했다.

특히 갤럭시 S22 울트라는 삼성 스마트폰 이미지센서 중 가장 큰 2.4um 크기의 1억800만 초고화소 카메라를 비롯해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각각 광학 3배와 10배의 1000만 화소 망원 카메라 2개 등 쿼드 카메라를 탑재했다.

삼성 갤럭시 S22 울트라와 S22+ [사진=삼성전자 제공]

메모리도 업계 최초로 최신 4nm(나노미터) 프로세서 탑재해 AI와 머신러닝 프로세싱 기능을 강화했고 배터리도 45W(와트) 초고속 충전을 지원했다.

갤럭시 S22 시리즈는 오는 25일 정식 출시하며 모두 5G(5세대) 이동통신 모델로 출시한다. 가격은 'S22 5G' 99만9900원, 'S22+ 5G' 119만9000원, 'S22 울트라 5G' 145만2000원(256GB), 155만1000원(512GB)다.

NH투자증권 보고서 캡처

◆ 증권가, 카메라 기능 주목하면서도 판매량 성장 전망 엇갈려

갤럭시S22 시리즈 판매 전망을 두고 증권가 마다 방향이 달랐다.

현대차증권 박찬호 연구원은 전작 대비 출하량 성장을 전망했다. 고가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회복되고 있어 S22시리즈의 출하량 성장에 긍정적이기 때문이다.

그는 "갤럭시 S22 시리즈는 울트라 모델을 중심으로 수요를 자극하며 지난 S21 시리즈의 출시 첫 해 출하량(2700만대) 대비 증가한 2760만대의 출하량을 기록하며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S21이 1월 부터 출시되었던 점을 감안하면 동 기간 대비 시 더 큰 폭의 성장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이번 S22 시리즈에서 교체 수요를 자극할 만한 변화가 있었다는 점과 함께 울트라 모델은 단종된 갤럭시 노트에 대한 이연된 수요에 대응하며 출하량이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키움증권 오현진 연구원도 "노트 시리즈 수요 흡수 가능한 울트라 모델 흥행 여부가 주목된다"며 "가격 전략 및 울트라 모델 차별화 통해 전작 대비 출하량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현대차증권 보고서 캡처

NH투자증권 이규하 연구원은 바뀐 부분이 거의 없고 경쟁력 부족으로 판매량 감소를 예측했다.

이규하 연구원은 "갤럭시 S22 울트라 모델에 펜이 내장되었다는 점 제외하고는 하드웨어 스펙은 전작과 유사하다"며 "전작 대비해서 바뀐 부분이 거의 없고 경쟁사 대비 제품 경쟁력 부족하기 때문에 갤럭시 S22 시리즈 출하량으로 전작 대비 약 15% 감소한 2,500만대 수준을 전망한다"고 밝혔다.

삼성증권 이종욱 연구원은 "S22는 물량에서 3천만 대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2100만 대였던 S20와 2400만 대였던 S21과 대비하면 조금 물량이 목표를 미달한다 해도 개선되는 방향은 유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이 타사 대비 경쟁력을 보익 있는 폴더블 등 폼펙터 라인에 집중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규하 연구원은 "향후 삼성전자는 폴더블 스마트폰을 포함한 새로운 폼 팩터를 가진 스마트폰 라인업에 역량을 집중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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