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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L 하락에도 LG에너지솔루션 하락

[한국증시 인기주식] 변동성 나타나는 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 주가가 다시 하락하고 있다. LG엔솔은 10일 전 거래일보다 7.14%(3만6500원) 내린 47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경쟁사인 중국 배터리 기업 CATL이 주가가 급락한 가운데서도 LG엔솔의 주가는 하락했다. CATL 주가는 이날 선전종합지수(SHE)에서 전 거래일보다 5.32%(29.10) 내린 518.10에 마감했다.

catl 주가 2022.02.10
구글 캡처

CATL은 중국기업 우시바이오처럼 미국의 규제 가능성이 나오면서 하락했다. 우시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상무부가 지난 8일(현지시간) UVL(Unverified List)에 추가될 33개 기업에 이 회사의 상하이, 우시 자회사를 포함시켰다.

하나금융투자 박재경 연구원은 "추후 UVL 제외 여부 확인 필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일부 반사 수혜 기대 가능하다"고 코멘트를 남긴 바 있었다.

CATL 하락의 반사이익이 LG엔솔에 동반하락을 부른 것을 두고 전문가는 수급에 의한 영향으로 보고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관계자는 "우려 요인이었던 외인의 매도세가 나오는 것으로 추정한다"며 "변동이 너무 심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거래동향을 보면 외국인과 기관은 LG엔솔 주식에서 양매도를 보였다. LG엔솔 주가는 전날에도 2차전지 ETF 편입은 종결된 부분과 배터리 화재 이슈 재부각에 하락했었다.

◆ LG에너지솔루션, 영업이익 컨센서스 하회

앞서 LG엔솔은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LG엔솔은 전날 매출액 4.4조원(전년대비 +2%), 영업이익 757억원(흑자전환), 당기순이익 718억원(흑자전환)을 기록했다.

유진투자증권 황성현 연구원은 "어플리케이션별 영업이익은 소형전지 1346억원, 중대형 전지 -588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소형전지는 테슬라향 물량이 지속적으로 나가며 영업이익률 10%가 유지되었으며, 중대형은 자동차용 반도체 수급 영향으로 가동률 하락, 메탈가격 급등으로 원가 부담이 상당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그는 LG엔솔이 1분기까지 후행적인 판가반영으로 마진 개선 규모 제한적이나 하반기부터 반도체 수급 이슈 완화, 판가 반영으로 5% 수익성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황 연구원은 전날 LG엔솔의 목표가를 52만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 CEO(최고경영자) 권영수 부회장은 실적 발표와 관련해 "무엇보다 가장 기본이 되는 품질 향상 및 수익성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미래준비를 위한 투자는 과감하게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올해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시설 투자에 전년 대비 60% 가까이 늘린 총 6조3000억원 가량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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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LG엔솔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은 10일 서울 여의도 파크원 본사에서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왼쪽부터 CFO 이창실 전무, CEO 권영수 부회장, CPO 김명환 사장. [사진=LG에너지솔루션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