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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지속성장 고민 필요, 셀트리온 이슈를 대하는 자세

[한국증시 인기주식] SK바이오사이언스와 셀트리온

바이오 상위주인 셀트리온과 SK바이오사이언스가 15일 다음 검색의 인기주식에 오른 가운데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속성장, 셀트리온은 자회사 셀트리온헬스케어 분식회계 이슈에 대한 투자 여부 의견이 나온다.

삼성증권 서근희 연구원은 전날 보고서를 통해 SK바이오사이언스 주가가 코로나19 백신 관련 해외기업 밸류에이션 디레이팅, 오버행, 올해 둔화된 성장성, 코로나19 이후 단기 성장 스토리 부재등으로 부진하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백신으로 2021년 가파른 성장을 보여줬으나, 백신 의존도가 시간이 지날수록 낮아질 수 밖에 없는 만큼 밸류에이션 디레이팅은 불가피하고 새로운 성장 전략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수두백신 2022.02.14
SK바이오사이언스의 수두백신 ‘스카이바리셀라’. 회사는 지난 14일 UN 산하 국제기구인 ‘PAHO(범미보건기구)’로부터 약 3127만 달러 규모의 수두백신 잠정 수주물량을 사전 통지 받았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본격적으로 해외 백신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자평했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삼성증권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향후 세포/유전자 CDMO(항제바이오의약품위탁생산개발) 시장 진출 및 사노피-파스퇴르와 공동 개발 중인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발매 등으로 중장기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서 연구원이 제시한 SK바이오사이언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9만원이다. 그는 "코로나19 백신 포함 영업가치와 CMO(위탁생산),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에 대한 비영업가치 합산하여 기업 가치를 산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 셀트리온 분식회계 이슈, 투자자 어떻게 해야하나

셀트리온은 분식회계 혐의에 관히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의 결론을 기다리고 있다. 금융위에 따르면 증선위는 다음달 결론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회계 감리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의약품 국내 판권을 셀트리온에 200억원대에 판매하는 거래 방식으로 매출을 일으켰으며, 셀트리온은 재고 자산 가치를 부풀린 혐의가 있다고 봤다.

이와 관련해 이베스트투자증권 염승환 이사는 매수 여부를 말하기 어렵다고 말한다. 그는 15일 회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셀트리온헬스케어 분식회계 이슈로 내달 결론이 날 것 같다. 최악의 경우는 거래정지다. 매수 하세요 마세요를 말할수 없어 들고 계신 분이 결정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염 이사는 "판다면 절반정도만 팔아라. 좋게 나오면 주가가 급등할수 있지만 거래소가 결정할 문제여서 어렵다"고 덧붙였다.

디아트러스트 코로나19 항원 홈 테스트
셀트리온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자사의 코로나19 항원 신속자가검사키트 '디아트러스트 홈테스트'의 사용연령 확대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최근 체결한 공급계약에 대한 실구매 주문을 수령하는 등 미국 신속진단키트 시장 공략을 위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사진=셀트리온 제공]

셀트리온 관계자는 회사 공지사항을 통해 "셀트리온그룹은 회계이슈와 관련해, 바이오산업 특성에 따라 오해의 소지가 있는 전반적인 부분을 '글로벌 cGMP 가이드라인에 입각한 근거자료'를 기반으로 감리과정에서 충실히 소명을 진행해 왔으며, 향후 진행될 절차에 따라 앞으로도 성실히 소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셀트리온은 현재 개발 중인 바이오의약품 및 케미컬의약품의 제품 개발, 허가, 임상 등을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는 점과 시장 안정화를 위한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 고려 계획도 덧붙였다.

<투자 결과의 책임은 정보를 이용하는 투자자님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