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뜨는 주식] 공정위의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 조건부 승인 관련주
증권가에선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최선호주, 티웨이항공 차선호주로
여름휴가 시즌 국제선 노선 단계적 확장 예상 속 일시적 공급 쏠림 가능성
공정거래위원회의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조건부 기업결합 승인과 여름휴가철 여객 수요 회복 가능성에 증권가는 23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티웨이항공을 선호주로 꼽았다.
앞서 공정위는 양사의 기업결합시 5개 항공사(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의 국제선 26개, 국내선 14개 노선에 대한 경쟁 제한성을 인정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행태적·구조적 조치 부과했다. LCC(저비용항공사)인 진에어는 대한항공,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은 아시아나항공의 관계사다.

한화투자증권 박수영 연구원은 공정위 결정에 대해 대한항공을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공정위 결정이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인데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했기 때문이다.
그는 "공정위의 조건부 승인에서 조건 충족을 위한 시정조치가 대한항공에 실질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운임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지만, 여객 수요가 의미있는 수준까지 올라오는 시점 전까지는 단서 조항인 코로나19 상황 등 반영이 적용될 것"을 말하며 이같이 밝혔다. 박수영 연구원이 제시한 의미있는 시점은 2023년이다.

신영증권 엄경아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을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회사 정상화와 대한항공으로부터의 자금 수혈 때문이다.
엄경아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의 투자 포인트는 비정상화의 정상화로 아시아나항공은 대형 항공사 만큼의 비용을 쓰고 대형 항공사 수준의 티켓만 팔아도 강한 실적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봤다.
이같은 분석은 아시아나항공이 대형 항공사의 비용을 쓰고 저비용 항공사 수준의 매출을 추구하던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아왔기 때문이다.
엄 연구원은 "대한항공으로부터의 수혈로 현금유동성도 풍부한 기업이 되어 안정성과 성장성을 양손에 쥐게될 것"으로 분석했다.

저비용 항공사 티웨이항공도 이번 공정위 결정의 수혜주이자 차선호주로 꼽힌다.
엄경아 연구원은 티웨이항공을 차선호주로 선정했다. 그는 "시장 수요가 이미 확보되어있는 노선 운영권을 받을 수 이전 받을 수 있는 기회"라며 "중장거리 운항가능 도입 기종 확보시, 영업 안정성을 뒷받침해주는 좋은 기회"라고 지적했다.
다만 티웨이항공 목표주가는 자본확충 필요성 등으로 7000원에서 6000원으로 하향됐다.
이베스트투자증권 나민식 연구원은 "장거리 여객기 도입을 앞둔 티웨이항공이 기회를 잡을 것"이라며 "티웨이는 27대 여객기를 보유하고 있는에 여기에 장거리 여객기 3대가 추가되면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티웨이항공이 도입 예정인 A330-300은 항속거리 1만1300km로 동유럽과 미국 서부까지 운항이 가능하다. 증권가는 티웨이항공의 A330-300 기종이 3월 국내선에 투입되고 4월부터 국제선 운항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일각에선 올해 여름휴가에 따른 국제선 수요 회복도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른 항공사들의 국제선 노선 확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박수영 연구원은 "다각화된 노선 및 고객층을 보유한 대한항공의 매력이 부각될 수밖에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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