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한국증시] 러시아 우크라라이나 공격에 한국증시 하락
국제유가 상승, 밀 가격도 5% 넘게 올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군사작전이 24일 국내 증시에 영향을 주는 모습이다. 국내 증시는 하락세로 출발한 가운데 오후들어 러시아 군사작전 돌입 이후 하락폭이 더 깊어진 모습이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TV 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친러 분리주의자들이 요청한 군사지원안을 발표했다. 발표는 러시아군의 분리주의자 거주자 보호 및 우크라이나 점령 계획 없음이었다. UN 주재 러시아 대사도 돈바스 군사작전임을 강조하며 전쟁은 아니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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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등에서 폭발음이 났다는 보도가 외신들을 통해 나왔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계엄령을 선포했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실제 대규모 전쟁 가능성을 열어두는 국면까지 진입했다는 점이 증시 불안을 확산시킨 것"이라며 "전쟁 불확실성 확대로 인한 변동성 증폭 구간인 것은 맞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 서상영 본부장도 코스피 낙폭 화대 요인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들었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국 시간외 선물은 2%대 급락했고 외환시장에서는 러시아 루블화가 달러 대비 6%대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유로화도 0.8%대 약세다. 상품시장에서는 국제유가가 4%대 상승해 WTI기준 96달러, 브렌트유도 98달러 상회. 밀 가격도 6% 가까이 상승 중이다.
전문가는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이며 2700선을 지켜냈던 코스피는 단숨에 2650선대로 하락한 가운데 매수 타이밍을 조절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대외 불확실성에 실적전망 하향조정, 3월 10일 쿼드러플위칭데이와 LG에너지솔루션이라는 수급불안 요인이 또다른 변수로 남아있는 상황"이라며 "미국 3대지수가 모두 전 저점을 이탈한 상황이고 코스피도 2600선 하회 가능성을 열어놓고, 매수타이밍은 늦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전쟁리스크가 시장에 적응할 가능성을 두고 좋아질 기업을 찾아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염승환 이사는 "전쟁리스크는 여전하나 시장은 차츰 적응을 할 가능성이 높고 3월이 되면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로 무게 중심이 이동할 것"이라며 "피곤한 시장이나 우리가 외교전문가나 바이든, 푸틴이 아닌 만큼 뉴스에 따라 일희일비하지말고 앞으로 좋아질 기업찾기에 더욱 전력을 쏟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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