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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예프 시내교전 소식속 한국증시는 한숨 돌려

[한국증시 노트] 전쟁 장기화 우려 약화와 긴축 속도조절 가능성에 한국증시 반등
주말 협상 가능여부와 공격 중단 여부 가능성 확인해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속에 25일 키예프 시내에서 교전이 일어났다는 소식이 나오고 있다. AFP통신 소식 기자는 키예프 북부 지역에서 총소리가 들렸다며 양국군의 교전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양측 전투가 장기전 여부가 될지 주말 협상 여부가 될지를 두고 투자자들의 확인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런 가운데 한국 증시는 양국 충돌 장기화 우려 약화 속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긴축 속도조절 가능성에 반등했다.

우크라이나 키예프 건물 파손 2022.02.25
2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외곽 코시차 커리에 주택건물이 파손되어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으로 키예프에서 폭발이 다발적으로 일어났다. [사진=AFP/연합뉴스 제공]<무단 전재 및 DB 금지>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오른 2,676.76 (+27.96·+1.06%), 872.98 (+24.77·+2.92%)에 거래를 마쳤다.

우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갈등 속에 인플레이션 부담 완화 요인이 투자자들을 안도시켰다.

KB증권 김지원 연구원은 "예상보다 낮은 대 러시아 제재 조치와 전쟁 장기화 우려 약화에 증시 반등 마감했다"며 "미국 등 서방은 수출 통제, 은행자산 동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측근 제재를 진행했지만 가장 강력한 제재로 여겨진 SWIFT (국제은행간통신협회) 결제망 퇴출이 제외되고 에너지 부문 제재도 배제되며 인플레이션 부담이 완화된 점에 시장은 안도했다"고 전했다.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도 낮다. 신한금융투자 최유준 연구원은 "정학적 우려가 지속 부각되며 3월 FOMC에서 50bp금리 인상 확률은 하락했다"고 전했다.

전문가는 지정학적 리스크 등 다양한 변수가 있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우크라이나 사태 외에도 코로나19 확산세와 리오프닝 가능성, 인플레이션 부담과 연준 통화정책 강도, 한국 대선, 경기둔화 우려와 기업실적 부담 등 불확실성이 산재해 있고 미국의 전략 비축유 발출 결정 여부도 봐야할 내용이다.

김지원 연구원은 "1분기는 변동성을 높일 이슈들이 대기하고 있어 지속적인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석환 연구원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감이 만약 지속된다면 '얼마나 오래'갈 지가 매우 중요할 수도있다"며 "이 기간이 길면 길수록 인플레이션을 부추길 가능성 높고 이는 연준의 긴축과 맞물려 성장의 역풍이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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