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와 공급망에 발목잡힌 업체 제외하곤 주가 강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갈등 속에 신재생 에너지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1일(현지시간) 글로벌 독립리서치기업 모닝스타에 따르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태양광 전문기업 선런은 33%, 선노바 에너지 인터네셔널은 26% 주가가 올랐다.
신재생에너지 관련 펀드도 마찮가지다. 아이셰어즈 글로벌 청정에너지 ETF는 16%, 퍼스트트러스트 나스닥 클린 엣지 그린에너지 ETF는 16% 올랐다.
이같은 움직임 뒤에는 유가 강세와 러시아 천연가스가 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 1일(현지시간) 배럴당 8% 급등한 103.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럽도 우크라이나 편을 들면서 러시아에 의존하던 천연가스 공급을 다변화할 필요성이 생겼다. 카드리 심슨 에너지 정책 담당 EU 집행위원은 서방의 제재에 대응해 러시아가 유럽 에너지 공급에 영향을 주는 보복 조처를 할 수도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신재생 에너지에 투자하는 숀 크라베츠 에스플러네이드 캐피탈 사장은 "침공은 에너지 독립의 중요성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원자재 가격 상승과 글로벌 공급망 영향은 신재생 에너지 기업의 변수다. 태양광 기업 퍼스트솔라가 이 영향으로 실적이 악화되자 주가가 하락했다고 미국 경재매체 CNBC가 보도했다.
퍼스트솔라의 마크 위드마르 최고경영자(CEO)는 태양광 제조 산업이 "공급망, 물류, 비용 및 전염병 관련 과제"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작년 철강가격은 40% 올랐고 올해는 물류비용이 전년 대비 100%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