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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 간 상승한 한국증시, 다음주 2650~2800 전망

[한국증시 노트] 한국증시, 다음 주 종목 장세 전망
이번 주 코스피 +1.37%, 코스닥 +3.21%에 마감
내수부양 기대와 엔데믹, 연준 긴축 전망 후퇴 기대감 있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지속과 원자재 가격 상승은 변수
다음 주 리오프닝, 경기민감주, 모빌리티, IT 관련주 주목

한국증시가 이번 주(2월 28일-3월 4일) 양 시장이 인플레이션 부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지난주에 있었던 선제 조정의 영향으로 상승세로 마감했다. 전문가는 다음 주(3월 7일-11일) 코스피가 2650에서 2800선 사이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4일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2713, 900에 마감하며 하루 단위에서 하락 마감했지만 이번 주 1.37%, 3.21% 상승세로 한주를 마감했다.

KB증권 김지원 연구원은 "이번 주는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가 110달러를 넘어서는 등 인플레이션 부담이 심화 됐음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우크라이나 2차 회담 등 관련 민감도 완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발언, MSCI EM(신흥국지수) 러시아 제외, 지난주 선제 조정 등의 영향에 상승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나토 외교장관 회담 2022.03.04
4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의 나토 본부에서 나토 회원국 임시 외무장관 회담이 열렸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무단 전재 및 DB 금지>

다음 주 증시에 대해 전문가는 내수부양 기대와 엔데믹, 연준 긴축 전망 후퇴 기대감이 있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지속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기업 실적 악화 우려는 다음주 코스피가 2650에서 280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봤다.

NH투자증권 김영환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 실적 전망은 비용상승에 따른 마진 축소 우려를 반영 중"이라며 "마진 축소 우려 적은 분야 중심으로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관련 종목으로는 리오프닝, 경기민감주, 모빌리티, IT 관련주 등이 언급된다. 김영환 연구원이 언급한 것처럼 종목에 집중할 시기이기 때문이다.

증권가가 주목한 다음 주 종목은 리오프닝/경기민감주, 모빌리티, IT다.

리오프닝/경기민감주가 나온 데에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를 먼저 겪은 미국과 유럽의 확진자 수가 안정화 추세이고 한국의 대통령 선거와 중국의 정치행사인 양회가 있다.

모빌리티 업종이 나온 데에는 전기차 시장의 성장성 때문이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와 배터리 소재 가격 급등으로 소재 가격 약화 우려는 모빌리티 업종 주가 약세의 요인이었다. 신 연구원은 "2차 전지 시장은 수익성을 고민하는 성숙기가 아니라 아니라 성장 초입 단계"라며 이같이 밝혔다.

IT 업종은 한국 테크 기업들의 수익성 증가가 명확하다는 분석 때문이다. 신 연구원은 "반도체는 수율 문제와 경쟁사 공급 차질 이슈, 기판 등 고성능 IT 부품은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한국 테크 기업들이 기술과 자본 경쟁력으로 진입장벽이 구축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이 제시한 리오프닝/경기민감주는 휠라홀딩스, 신세계인터네셔날, 아이에스동서, 대한유화이며, 모빌리티는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 기아, 현대오토에버, IT 종목은 SK하이닉스와 LG이노텍 등이다.

삼성증권 신승진 연구원은 "지정학적 리스크와 매크로 이슈는 지난 1~2월과 같은 형태로 시장에 충격을 주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지금은 매크로 이슈에 매몰되기보다, 업종/종목별 대응이 필요한 구간"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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