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한국증시] 중국 셧다운에 우크라이나 사태와 FOMC까지 겹쳐 한국증시 영향 주 요인으로
중국의 코로나19 셧다운이 우크라이나 사태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와 함께 한국증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지난 주말 1807명을 기록했다. 지난 동계올림픽(2월 4일-20일) 100명대 보다 크게 는 것이다.
삼성증권 전종규 연구원은 14일 중국 정부의 제로 코로나 정책 즉 칭링(淸零) 정책이 중요한 갈림길에 서있다고 지적한다. 중국은 초강력 코로나19 방역 정책으로 자국을 코로나 안전지대로 평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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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선전(75명)과 상하이(41명)가 영향권에 들면서 락다운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선전은 이동통제와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있고 상하이도 일부 부분적 통제가 시작되었다. 이로 인한 글로벌 물류대란 완화 시점도 연기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 영향으로 금일 국내 화장품 관련 주가 급락했다.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코스맥스, 한국콜마 등이 모두 하락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오린아 연구원은 "주말 사이 중국 오미크론 변이 증가에 대한 내용이 이슈로 부각됐다"고 밝혔다.
전문가는 중국의 칭링 정책이 지속될 경우 최악의 경우 스테그플레이션(높은 물가상승과 실직, 경기 후퇴가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을 야기할수 있다고 지적한다.
전종규 연구원은 "강력한 통제에 기반한 코로나 대책은 경제적 충격을 동반하는데다 유지 가능하지도 않다"며 중국이 선진국에 비해 경제정상화가 최소한 6~12개월 후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중국의 역기저 부담 및 성장 정체로 인한 소매 판매 둔화와 사드 추가 배치를 공약으로 한 윤석열 당선인의 정책, 북한 도발 가능성도 변수다.
메리츠증권 하누리 연구원은 "중국 관련 소비재 주가가 급락했는데 대내외적 불확실성 확대에 기인한 것"이라며 "단기 주가 변동성 확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한국증시는 코스피 지수와 코스닥 지수가 14일 오후 2시 2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4.21포인트(-0.53%), 17.54포인트(-1.97%)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과 함께 지정학적 갈등, 고인플레이션 장기화와 이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들이 겹치며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3월 FOMC를 앞둔 상황에서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 미국 금리인상 우려가 점점 커지면서 가뜩이나 불안한 상황에서 설상가상의 상황이 전개 중"이라며 "현재 코스피를 비롯한 글로벌 금융시장도 중국 경기불안, 러시아 디폴트 우려, 급격한 미국 금리인상 등의 불확실성 변수들을 선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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