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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한국증시, 2700선 안착하는 한주되나

[한국증시 노트] NH투자, 이번 주 코스피 2650~2800 전망

한국증시가 3월 넷째주 첫 거래일인 21일 상승 출발한 가운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문가는 이번 주 코스피가 2700선에 안착할 것으로 전망한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후 2시 34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8.29포인트(-0.68%) 내린 2688.73을 코스닥 지수는 2.04포인트(-0.22%) 내린 920.92를 가르키고 있다.

다만 전문가는 이번주 코스피가 2700선에 안착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한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관련 금리 불확실성 일부 해소와 러시아 디폴트 우려 완화 때문이다.

케이프투자증권 나정환 연구원은 "미 연준의 3월 FOMC가 종료되면서 통화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되었고, 러시아가 달러국채 이자를 지급하고, 러시아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은 다시 하락세를 보이는 등 러시아 디폴트 우려도 완화되고 있다"며 "이에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코스피 지수가 2700포인트 대에서 안착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16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에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이 뉴욕증권거래소 입회장 화면에 비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주가가 하락했지만 한국증시의 안정적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은 존재한다. 미국 증시가 18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하면서 3대 증시의 주간 상승률이 몇 년 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기 때문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염승환 이사는 "미국 증시의 급락 흐름이 마무리 되었고 여러 악재들이 다소 완화되고 있는 만큼 한국 증시도 안정적인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낙폭과대주 중심의 단기 강세장 기대된다"고 말했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도 "금주에는 악재로서의 매크로성 재료가 미치는 영향력이 낮아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한동안 금리, 인플레이션 등 매크로발 이슈로 조정이 컸던 업종 주가 복원력이 개선될 것"으로 분석했다. 한 연구원이 언급한 주가 복원력 개선 업종은 성장과 테크 업종이다.

증권가가 전망하는 코스피 주간 예상 범위는 2650에서 2800선(NH투자증권 기준)이다. 악재를 많이 반영한 만큼 하방압력보다 상승 여력해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주식시장은 악재에 대한 내성이 높아진 모습"이라며 "하방압력보다는 상승여력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고 판단되며 완만한 반등 흐름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문가는 2600선의 견고한 하방 경직성이 지난주 확인된 점에 고무하면서도 이를 이끌어 나갈 외부적 요인은 부재하다고 지적한다. 이로 인해 종목별 순환매 가능성은 크다.

삼성증권 신승진 연구원은 "낙폭이 컸던 지난주 중국 증시 대비 우리 시장의 상대 선방이 특징적"이라며 "밸류에이션/기술적 측면에서 코스피 2600선의 견고한 하방 경직성이 다시 한 번 확인된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본격적 시장 상승을 견인할 수 있는 외부 환경은 안개 속이며 급격한 인플레이션에 따른 1분기 실적을 확인하려는 투자자들의 관망 심리가 클 것"이라며 "시장이 박스권 움직임을 보인다면, 업종/종목별 순환매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신승진 연구원이 꼽은 이번주 투자 키워드는 낙폭 과대, 리오프닝과 정책 변화,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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