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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700선 회복, 파월 발언에도 상승…상승 모멘텀 필요한 한국증시

[오후 한국증시] 코스피 상승, 코스닥 하락 출발후 양지수 상승 중
글로벌 대비 견조한 흐름 보이는 한국증시, 상승 모멘텀 필요한 상황

코스피 지수가 22일 오후 들어 27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 지수 또한 920을 넘은 가운데 전문가는 국내 증시가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한국증시는 전날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발언을 소화하는 국면에 있다.

22일 오후 12시 2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14포인트(0.75%) 오른 2706.19에 코스닥 지수는 1.90포인트(0.21%) 오른 920.30을 각각 기록 중이다.

신한금융투자 최윤아 연구원은 "코스피는 파월 의장의 매파적 통화정책 발언에도 시총 상위 종목 전반 강세를 보이며 2700포인트를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증시 중간 2022.03.22
다음 캡처

이베스트투자증권 관계자도 "파월 연준의 매파적 발언에도 불구 유가 상승에 따른 경기민감주 및 단기 낙폭이 컸던 자동차 등이 강세를 보이며 코스피가 강세를 보였고 제약바이오는 부진하나 그외 업종은 상대적 강세를 보이며 코스닥 또한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코스닥은) 공격적 금리 인상 우려에도 음식료, 미디어/엔터, 게임 업종의 강세로 강보합"이라고 설명했다.

오전장 특징주를 보면 JYP엔터테인먼트와 메지온, 삼성SDS, 쿠콘, JW중외제약, 대덕전자 등이다.

JYP는 증권가 호평 속 소속 아티스트 호조에 상승했고 쿠콘은 마이데이터 수혜 및 호실적 전망에 상승했다. JW중외제약은 호실적 영향으로 대덕전자는 올해 1분기 영업익 급증 전망 등으로 상승했따. 다만 메지온은 유데나필 미국 신약 허가 불발에 이틀째 급락했고 삼성SDS는 오너 일가 블록딜 추진 보도에 하락했다.

이런 가운데 한국증시는 글로벌 증시 대비 견고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는 견조한 흐름 가운데 실질적인 상승 동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하지만 추가 동력을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불러온 지정학적 리스크가 여전히 남아있고 이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기업 실적 부담 요인이 있기 때문이다. 국내 기업들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은 전년 대비 3.8% 증가가 예상되지만 반도체 업종을 제외하면 -10.2%로 하락 반전된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도 작년 대비 9.4% 증가가 예상되지만 이마저도 과대 평가와 높은 매출 원가 비중을 고려해야 한다.

우크라이나 키이우 키예프 쇼핑몰 폭격 러시아 2022.03.21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의 대형 쇼핑몰이 러시아군의 폭격에 무너졌다. 이 쇼핑몰은 무기고 역할을 수행했던 곳으로 일각에서는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군의 첩보활동이 있어온 증거로 보고있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무단 전재 및 DB 금지]

미래에셋증권 유명간 연구원은 "이제 시장의 관심은 1분기 기업 실적으로 이동할 것"이라며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비용 증가 부분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성이 높아질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경제지표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상황을 종합할 때 투자심리가 얼어붙을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이번주, 다음주 발표가 예정된 경제지표들 중 상당수가 전월대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번 주 파월 연준의장을 비롯한 많은 연준위원들의 인터뷰, 기자회견, 연설 등이 예정된 상황에서 추가적인 상승동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판단된다"며 "갑작스러운 꽃샘추위가 다가올 가능성에 대해 경계강도를 높여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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