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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스틸∙부국철강∙금강철강 상한가…해외와 달리 국내 철강주는 강세

[요즘뜨는 주식] 우크라이나 사태에 국내외 철강주 다른 반응

하이스틸과 부국철강, 금강철강이 23일 한국증시에서 현대사료, 안랩, 한신기계와 함께 상한가에 거래를 마쳤다. 하이스틸은 1270원(+29.95%) 오른 5510원에 거래를 마쳤고 부국철강과 금강철강은 각각 1355원(+29.94%), 1630원(+29.91%) 오르며 5880원, 7080원 올랐다.

위 세곳을 비롯해 문배철강(5840원(+21.29%)), 경남스틸(5380원(+17.98%)), 포스코강판(5만7000원(+17.28%))도 상승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 영향으로 이들 철강사가 속한 중소형 철강 섹터는 8.27%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포스코 등 대형 철강기업 주가도 상승세였다.

포스코홀딩스가 1만3500원(+4.61%) 오른 30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현대제철(4만2850원(+6.72%)), 동국제강(1만8100원(+4.93%)), KG동부제철(1만1750원(+3.98%))도 올랐다. 이들이 속한 철강 주요종목 섹터는 5.74% 올랐다.

이들 철강기업의 주가는 우크라이나 사태 소식 영향으로 상승했다.

마리우폴 러시아 폭격 우크라이나 연기 전쟁 2022.03.22
22일(현지시간) 공개된 사진. 러시아군의 공격에 우크라이나 마리우폴 산업단지 주변에서 거대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공]<무단 전재 및 DB 금지>

앞서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은 흑해 연안 항구도시 마리우폴 공격에 나선 가운데 유럽 주요 철강기업 중 하나인 아조브스탈 제철소 시설을 파괴했다. 아조브스탈 제철소가 복구가 어려울 정도로 파괴되었다면 연산 530만톤의 생산능력 손실이 발생한다.

여기에 러시아 최대 철강기업 세베르스탈은 부도 위기에 처했고 중국 당국은 최대 철강생산지 탕산시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임시 봉쇄했다.

전문가는 이들 이유로 인해 국내 철강 기업에 대한 반사이익 기대감이 가격 인상 움직임과 맞물렸다고 분석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들 소식은 철강 공급 차질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에 철강주가 강세였다"고 전했다.

◆ 오히려 조용한 해외 철강주

그런데 해외 철강기업 주가는 소폭 오르거나 오히려 하락했다.

유진투자증권 방민진 연구원은 "어제 A-Mittal +2.1%, Thyssenkrupp +2.9% 등 유럽 철강사 주가는 올랐지만 US스틸 -1.0% 등 미국 철강사 주가는 큰 영향을 받진 않았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국내 철강업종 주가 저평가와 비용 인상에 따른 수익성 기대감 영향이 있다고 증권가는 말한다.

포스코 포항제철 제철소 공장
사진=포스코 제공

동국제강 오는 28일부터 일반 형강가격을 5만원 인상한다. 포스코는 오는 4월 실수요 및 유통향 열연 가격과 유통향 냉연 가격을 10만원 인상한다. 일부 언론에 따르면 철강사들은 완성차 업계에 자동차 강판 1톤당 가격을 20만원~30만원대 인상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방민진 연구원은 "금일 국내 철강업종 주가 강세는 이보다는 국내 철강 가격이 cost push(비용인상)로 이미 오르고 있고 중국 락다운 해제 시 더 오를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시장이 저평가 매력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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