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두는 한국인의 대표적 가정간편식이다. 국내 업체의 만두 사업이 한국을 넘어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기도 하다.
국내 냉동만두 시장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폭발적 성장을 했다. 그러나, 작년(4770억원) 국내 냉동만두 시장 규모는 전년(5128억원)에 비해 7% 가량 축소됐다.
국내 만두 시장 상황을 보면, 원조 만두 명가는 해태제과다. 34년 만두 제조 노하우를 바탕으로 프리미엄 만두를 내놓고 있다. 국내 최초로 냉동만두를 내놓은 해태제과는 시장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한 프리미엄 교자만두를 내놨다. 해태제과의 만두 제조 노하우가 총동원 됐다.
CJ제일제당은 글로벌 행보를 가속화 하고 있다. CJ제일제당 비비고는 미국 시장에서 20년이 넘게 부동의 1위를 지켜오던 중국 만두 브랜드인 링링을 누르고 1위에 올랐다. CJ제일제당은 비건(완전 채식) 만두를 10개국으로 늘린 상태다. 100% 식물성 제품이기 때문에 돼지 고기를 먹지 않는 이슬람 국가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글로벌 비건 열풍이 불고 있는 상황 속에서 'K푸드'를 세계화시킨다는 계획이다.
농심도 비건 브랜드인 베지가든이 '속이 보이는 알찬 만두'를 내놨다. 실제 고기와 유사한 맛을 내는 대체육이며 고기의 식감, 육즙을 구현했다. 라면 업계 1위 농심은 작년 만두 시장에 진출했다. 농심과 라면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오뚜기는, 당면 없이 꽉 채운 속을 강조하고 있는 만두를 최근 내놨다. 당면 없이 고기 등으로 속을 채운 제품을 선보였다. 높아진 소비자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함이다.
대상은 대체육을 활용한 수출전략형 K만두를 개발해 7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육고기가 함유된 만두와 비교해 이질감이 없는 제품을 개발했다. 동원F&B는 만두피 황금비율 17%를 맞춘 제품을 이달 내놨다. 동원F&B는 전국의 수많은 만두집을 탐방해 만두피 황금비율이 이 같은 수치라는 것을 알아냈다. 식감이 쫄깃하고 만두소를 듬뿍 넣어 풍미가 살아있는 것이 특징이다.
롯데푸드도 HMR(가정간편식) 사업을 확대하고 있고 냉동 만두 제품을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롯데그룹 식품 계열사인 롯데푸드와 롯데제과는 효율화를 위해 23일 합병했다. 롯데제과가 존속 법인으로서 롯데푸드를 흡수합병하는 구조다. 풀무원도 해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미국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미국 현지에서 직접 생산하며 해당 국가 내에서 냉동 만두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국내 냉동만두 시장은 CJ제일제당이 50% 가까운 점유율로 1위에 자리하고 있고 풀무원, 해태, 동원F&B, 오뚜기 순으로 흘러가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24일 재경일보와의 통화에서 국내 만두 시장에 대해 "2018년 부터 2020년까지 이마트 만두 매출은 약 10%씩 신장해 왔고 2021년은 2020년 대비 2% 정도 신장했다"면서 "그전까지는 교자 만두 등 위주로 성장하다가 작년같은 경우 얇은피 만두, 딤섬 등이 다른 만두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20% 가량 매출이 신장했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