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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출발한 한국증시, 악재성 재료에 민감반응…대표주 이익 모멘텀속 박스권

[한국증시 시황] 외국인 기관 동반 매도에 한국증시 하락

한국증시가 28일 악재성 재료에 민감한 반응을 보인 가운데 대표주 이익 모멘텀 속 박스권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하락 출발했다. 전문가는 악재성 재료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면서도 투자심리가 견고하다고 말한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9시 23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7.09포인트(0.63%) 내린 2712.89를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172억원, 기관이 1396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이 2510억원을 순매수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929.30으로 전 거래일보다 5.39포인트(0.58%) 내렸다.

지수는 이날 0.51포인트(0.05%) 내린 934.18에 출발해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730억원, 기관이 252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이 1055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 코스닥 주식 한국증시 2022.03.28
28일 오전 하나은행 딜링룸의 상황판이 코스피와 코스닥 하락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무단 전재 및 DB 금지>

미래에셋증권 서상영 본부장은 "높은 인플레이션을 감안 연준의 공격적인 통화정책 우려가 높아지며 나스닥이 한 때 1.3% 하락하기도 했다"며 "미 증시가 종목 장세를 보인 가운데 혼조세로 마감해 한국 증시는 0.3% 내외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문가는 오늘 증시가 악재성 재료에 더 민감한 반응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관계자들은 3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기본 단위인 25bp보다 더 높은 수준의 인상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으는 중이다.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일 대비 10bp 가량 상승한 2.47%로 마감했고 서부 텍사스유 중질유(WTI) 기준 국제유가는 1.4% 상승한 113.9달러로 종가를 형성했다.

국내에서는 코스피는 1월 박스권 상단이 2750권에 근접했다. 악재 속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견조한 이익 모멘텀은 호재 요인이다. 이에 따라 악재 속에서도 지수 하단이 견고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코스피는 1월 이후 박스권 상단인 2750선에 근접한 가운데 국제유가 및 물가, 금리급등 등으로 추가상승에 부담이 되는 모습"이라며 "단기 기술적 부담에도 불구하고 주요 대표주들의 견조한 이익개선 기대감은 코스피의 하방경직성을 어느정도 유지해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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