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와 산업] 포스코, 저탄소 철강기술 타당성 검토 들어가
'탄소중립위원회'와 '그린철강기술자문단' 중심 그린 철강 체제 단계적 전환 본격화
그린 철강 체제로 단계적 전환을 본격화한 포스코가 지주회사 출범 후 첫 탄소중립 행보를 시작했다.
포스코는 29일 호주의 자원개발 기업 핸콕과 합의서를 체결하고 저탄소 HBI(철광석에서 산소를 제거한 환원철을 조개탄 모양으로 성형한 가공품) 생산 프로젝트의 사업 타당성 조사를 주요조건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이번 검토 이후 HBI 공장 신설, 호주 철광석 광산 개발, 수소 파일럿 설비 투자 등을 결정할 에정이다.
포스코 측은 "핸콕과 함께 저탄소 철강원료 생산 추진을 검토하고, 새로운 철강 시대 선도해 나갈 것"으로 기대했다.
◆ 포스코 탄소중립 관련 조직 보강
포스코는 이날 탄소중립을 위해 이미 운영에 들어간 '탄소중립위원회'에 이어 '탄소중립 Green 철강기술 자문단' 첫 회의를 가졌다.
'탄소중립 Green 철강기술 자문단'은 이날 포항에서 첫 회의를 가졌다. 자문단은 외부 전문가 8명이 참여하여 회사 탄소중립 전략의 전문성을 더한다.
앞서 지난 16일 첫 회의를 가진 탄소중립위원회는 김학동 부회장이 위원장으로 한 조직으로 탄소중립 전략을 수립하고 조정 및 의사결정 역할을 한다.
김학동 부회장은 "포스코가 글로벌 고객사들의 탄소중립 요구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2050년까지 탄소중립 생산체제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신속한 의사결정이 중요하다"며 "탄소중립위원회를 통해 탄소중립 실행력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는 이 두 축을 기반으로 저탄소 혁신 공정기술 개발과 친환경 연료•원료 확보에 힘쓰고, 그린 철강 생산 체제로의 단계적 전환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 탄소중립과 친환경 경쟁력 위해 10조원 이상 투자
증권가에 따르면 포스코는 탄소중립 전환을 위해 2030년까지 순투자비 2조원을 계획하고 있다. 해외 철강사업에서도 친환경 경쟁력 제고를 위해 2030년까지 12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현대차증권 박현욱 연구원은 "포스코는 탄소배출 저감 기술 개발 및 투자를 지속 추진하고 있다"며 "탄소 다배출 업종으로서 친환경 철강재 생산을 위한 중장기전략이 구체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