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투데이] 비트코인, 이더리움 비롯해 주요 코인들 상승세
국내 암호화폐 수탁 서비스가 기관 투자자 유입의 발판이 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르면 올해부터 국내 암호화폐 시장에서 기관 투자자 시장 진입 가능성도 나온다.
31일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국내에서 최근 시중은행, 증권사에서 암호화폐를 보관해주는 커스터디(수탁) 서비스가 본격화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해시드와 손잡고 콜드월렛(암호화폐의 소유권 증명이 가능한 프라이빗 키를 보관할 수 있는 암호화폐 지갑), 법률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NH농협은행은 헥슬란트와 함께 암호화폐 출금, 정보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코인플러그와 손잡고 암호화폐와 NFT, 디파이 상품 투자를 지원하고 있고 신한은행과 미래에셋은 단독으로 수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정연 수석연구원은 "현재 국민은행, 농협은행 등 시중은행에서 합작법인 형태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들은 현재 위메이드와 같이 암호화폐를 발 행한 기업들의 보관이나, 투자기관들의 대출 편의 지원, 오프라인 물리 지갑 등을 지원한다"고 전했다.
수수료는 미국처럼 0.4% 수준으로 예상된다. 5600억원 규모의 물량을 가지고 있는 위메이드에 적용해보면 매년 23억원의 위탁수수료가 나온다는 계산이 된다.
이 같은 서비스가 나온 데에는 암호화폐의 생명이 보안이기 때문이다. 보안이 보장되어야 암호화폐에서 나온 다양한 생태계가 정상적으로 작동할수 있기 때문이다.
이정연 수석연구원은 "커스터디는 단순한 보관 및 보안 서비스가 아니라 투자주체, 유동성 공급자, 거래소, 브로커 등 암호화폐 생태계를 구성하기 위해서 필수적으로 마련돼야 하는 인프라"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국내 기관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시장 진입은 빠르면 올해 늦어도 내년에 이뤄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아직 국내 기관 투자자들의 암호화폐 거래가 활발한 편은 아니다.
미국도 2019년 피델리티를 필두로 시중은행들이 커스터디 서비스를 시행하면서 기관 투자자들의 유입이 본격화됐다. 미국의 암호화폐 거래대금의 기관 비중은 지난해 3분기 71.6%까지 차지하기도 했다.
이정연 수석연구원은 "기관투자자를 위한 커스터디 서비스의 발달이 시작됐고,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 완화가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글로벌 암호화폐 기관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기관이 진입할 만한 생태계가 구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주요 가상화폐 시세는 상승 중이다.
비트코인 시세는 오후 4시 16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7만7000원(0.14%) 오른 5667만7000원을 기록중이다.
이더리움은 408만9000원(+0.57%), 에이다 1445원(+1.05%), 솔라나 14만7100원(+1.45%), 아발란체 11만9250원(+4.24%), 폴카닷 2만7360원(+0.96%), 도지코인 176원(+1.73%), 폴리곤 2065원(+1.98%)으로 전 거래일 보다 올랐다.
리플은 1040원(0.00%)으로 전날 같은 시간과 시세가 동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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