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엔터주의 겹경사?...리오프닝∙주총 새역사∙스트레이키즈∙BTS 대체 복무설

[한국증시 노트] 오전장 상승세 보인 엔터 업종
SM 주총, 지배구조 저평가 요인 제거
소속 아이돌 소식에 엔터주도 상승
리오프닝으로 분류된 엔터주, 영업시간 완화 호재

주요 엔터주가 1일 오전장에서 상승했다. 소속 아티스트의 소식과 함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거리두기 완화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이로 인한 수익 증가 가능성으로 리오프닝 관련주로 분류되어왔다. 여기에 주주총회에서 보인 지배구조 변화도 엔터주 상승세를 보태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35분 기준 에스엠이 전 거래일보다 5.51% 오른 8만6,100원을 기록한 가운데 JYP엔터테인먼트 6만2,800원(+2.28%), 와이지엔터테인먼트 7만700원(+3.36%), 하이브 32만4,000원(+4.68%)으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엔터주는 리오프닝주로 분류되어있다. 코로나19 엔데믹(코로나19의 풍토병화) 시기가 가까워졌고 이로 인한 공연 재개로 수익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스트레이키즈 JYP
스트레이키즈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JYP엔터테인먼트는 자사 보이그룹 스트레이키즈가 미국 음악 잡지 빌보드의 '빌보드 200' 등 6개 빌보드 차트를 석권했다는 소식이 있다. 이번 신보(새로 발매된 음반) 선주문량도 130만 장을 상회한다. 삼성증권 최민하 연구원은 "데뷔 4년 차인 보이그룹 스트레이키즈의 성장세가 매섭다"라며 "3월 출시한 미니앨범 6집을 통해 빌보드200 정상에 오르며 글로벌 인기를 눈으로 확인시켜줬다"라고 전했다.

이로 인한 JYP엔터테인먼트의 실적 전망치도 상향됐다. 최민하 연구원은 "아티스트 성과 확대 추세가 예상보다 커 2022년과 2023년 순이익 추정치를 각각 8% 상향했다"라며 2022년 순이익 66억 원, 2023년 순이익 79억 원으로 추정했다.

에스엠은 1일 52주 신고가 9만 원을 장중 경신했다. 에스엠은 전날 주주총회에서 얼라인파트너스가 추천한 곽준호 감사 후보를 선임했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에스엠 주가는)곽준호 감사 후보다 선임되며 지배구조와 관련한 저평가가 해소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강세"였다며 "회사의 경영진을 견제해야 할 이사진이 거수기 노릇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던 에스엠은 이번 주주총회에서 감사선임을 통해 지배구조 관련 변화를 기대해 볼 수 있게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감사는 법인의 재산 상황과 이사의 업무 집행 상황 감사하는데 부정 발견 시 보고해야 하며 이를 위한 총회 소집 등을 수행한다. 에스엠은 이수만 최대 주주가 라이크 기획을 통해 회사 이익의 상당한 부분을 가져간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베스트투자증권 관계자는 "그간 우리나라 기업 지배구조가 고작 몇 % 안 되는 오너 일가의 입김이 너무 크게 작용하며 사익편취가 되는 경우가 많았다"라며 "행동주의 펀드가 이러한 부분을 꼬집었고 주주들의 결집으로 사측의 일방적인 결정에 제동을 거는 의미 있는 결과를 얻었다"라며 이번 주총의 의미를 설명했다.

BTS 라스베가스 하이브 더 시티
하이브가 오는 4월 8일~9일, 15일~16일(이하 현지시간) 개최되는 방탄소년단의 ‘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S VEGAS’ 콘서트를 맞아 라스베이거스 전체를 ‘BTS CITY’로 만드는 ‘더 시티(THE CITY)’ 프로젝트를 펼친다. 더 시티(THE CITY)는 콘서트 개최 전후로 도시 곳곳에 다양한 즐길 거리와 이벤트를 열어 확장된 팬 경험을 제공하는 ‘도시형 콘서트 플레이 파크’다. [사진=하이브]

하이브는 보합세를 보이다가 자사 글로벌 보이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군대 관련 소식 이후 주가가 급격히 올랐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안철수 위원장은 2일 BTS 소속사 하이브를 방문 검토한다는 소식에 BTS의 대체 복무 자격이 된다는 발언이 주목받았기 때문이다. BTS는 엔터업계의 오프라인 공연 재개 선봉장으로 평가받는다. 현대차증권 김현용 연구원은 "BTS는 3~4월에만 한미 7회차 공연을 통해 31만 명을 모객할 전망이며, 평균 표 단가는 15~20만 원으로 K-POP 아티스트들 평균 대비 50~100% 프리미엄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BTS는 이사분기 또는 삼사분기 중 정규 앨범 발매를 계획하고 있는 것이 파악되며, 발매 직후 삼사분기 또는 사사분기에 재차 글로벌 투어를 나설 전망"이라고 전했다.

김현용 연구원은 하이브의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를 40만 원으로 기존 의견을 유지했는데 그 이유로 K-POP 오프라인 공연 재개를 하이브가 주도하며 리오프닝 섹터 내 가장 빠른 수요 회복세를 견인 중이고, 3분기부터 통합 위버스, NFT 사업 개시, 콘텐츠 사업 고도화 등 신사업 확장 가속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투자 결과의 책임은 정보를 이용하는 투자자님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