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쌍방울 그룹사 연달아 상한가…“쌍용차 인수 적극 검토”

[요즘뜨는주식] 인수 검토해도 상한 가치는 쌍용차 인수 선언주

쌍용자동차 인수를 선언한 기업들 주식이 상한가를 치고 있다. 쌍방울그룹주에 이어 쌍용차 인수를 선언한 이엔플러스도 4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쌍방울그룹 계열사이자 특장차 제조기업인 광림은 지난 1일 '쌍용차 인수 보도 관련 사실 여부 및 구체적인 내용에 대한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사업경쟁력 강화 및 기업가치 제고를 위하여 쌍용자동차(주)의 인수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쌍방울그룹의 주요 상장사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4일 쌍방울(1,310원∙29.70%)과 광림(4,560원∙+29.91%), 비비안(4,615원∙+30.00%), 아이오케이(2,085원∙29.91%)가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쌍방울그룹주 뿐 아니라 새로 쌍용차 인수 검토를 밝힌 기업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엔플러스(5,980원∙+29.86%)가 이런 예다. 이엔플러스는 2차전지와 소방차 및 특장차를 제작하는 중소기업이다. 다만 이엔플러스는 이날 세계 최대 리튬 생산기업 강봉리튬의 자회사 강봉리튬전지와 전기차 사업 및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팩, 셀 사업에 대한 업무제휴 협약서를 체결한 점도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과거 쌍용차 인수전에 참여했던 SM그룹의 관련주도 상한가 가까운 상승세를 보였다. 남선알미늄의 우선주인 남선알미우(7만5,000원∙+27.12%)다.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 인수 의향을 보인 곳은 최대 4곳이다. 쌍용차 매각 주간사인 EY한영회계법인에 따르면 쌍방울과 이엔플러스 외에도 기업 한곳과 사모펀드 한곳이 쌍용차 인수에 관심을 보였다.

쌍용차

쌍용차 인수의 핵심은 자금력이다. 쌍용차 매출이 작년 기준 2조4천억 원 규모로 작은 기업이 아닌데다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의 쌍용차 인수 불발에는 자금력 부족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쌍방울그룹 매출은 계열사들 합치면 작년 기준 4천억 원가량이며 이엔플러스는 553억 원이다.

이에 따라 회사 자금력뿐 아니라 재무적 투자자를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쌍용차 인수의 키가 될 전망이다.

<투자 결과의 책임은 정보를 이용하는 투자자님께 있습니다>